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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장

신이서는 누가 실수로 그런 건 줄 알고 등을 돌렸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다 생각하며 다시 등을 돌린 그녀가 계속 음식을 먹으려던 찰나, 누군가 또 그녀의 발을 툭 쳤다. 신이서는 얼른 고개를 돌렸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치맛자락을 당기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숙인 신이서는 발 옆에 있던 자그마한 로봇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 로봇을 알고 있었다. 전에 유일 테크에서 설명회를 들을 때, 유일 테크 대표님이 바로 이 로봇을 사용했었다, 로봇은 고개를 들고 송서림을 보다 또 신이서를 바라봤다. 커다란 눈에 수많은 의혹이 담겨 있었다. 사실 로봇은 신이서보다 더 의아했다. "서림 씨, 얘가... 절 아는 것 같은데요?" 신이서의 말을 들은 송서림이 어이없다는 듯 자기가 만든 첫 번째 로봇을 바라봤다. 그는 아마 자신이 요즘 자꾸 로봇 앞에서 신이서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로봇이 그녀를 기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봇은 특별한 기능이 없었지만 기억력이 무척 좋았다. 사람의 말에서 여러 번 나타난 인물이나 물건, 일을 분별하고 자체적으로 검색해 분류할 수 있었다. 송서림은 처음에 그저 말동무가 필요해 이 로봇을 만들었다. 송서림은 이 로봇이 자신과 신이서의 관계를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 엄... 팟." 로봇이 말을 마치기도 전, 전원이 꺼졌다. 송서림은 로봇의 뒤통수를 툭툭 치더니 신이서에게 말했다. "단선됐네." "그런데 얘가 어떻게 절 알고 있는 거죠? 게다가 저한테 엄마라고 불렀잖아요." 신이서가 턱을 잡고 말했다. 다른 아이가 엄마를 잘못 알아본 듯한 이 느낌은 뭔지. "설명회 때 널 기억했나 보네, 이래 봬도 로봇이라 기억 기능이 있거든. 하지만 초기 제품이라 머리가 안 좋아서 아무한테나 엄마 아빠라고 해." 송서림이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래요?" 신이서는 여전히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때, 주위의 불빛이 바뀌더니 그녀가 특별히 주점으로 가 요청한 재즈밴드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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