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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장

신이서가 이름을 똑똑히 보려고 하자 송서림이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그녀는 묻기가 머쓱해 일어나 회사로 갔다. 사무실 안은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였는데, 특히 김유진 주변은 쌀쌀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김유진은 해고되지 않았다. 신이서는 심지어 김유진의 외삼촌이 대표님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 김유진을 이렇게 보호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하지만 김유진이 해고되지 않았더라도, 그녀의 상태로 보아 분위기를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김유진은 여전히 정교한 메이크업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했지만 눈빛과 안색은 마치 정신을 놓은 정신병자처럼 보여 조금만 움직여도 놀라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신이서가 자리에 앉자 앞자리 동료가 돌아섰다. “어제 서지안의 사과 영상을 다 봤는데, 하성우가 김유진이 소개한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김유진 씨 너무 했어. 서지안 씨가 자기까지 해칠뻔했잖아.” “됐어, 다 지나간 일이야.” 신이서가 담담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김유진을 해고하지 않은 것은 대표님과 외삼촌의 협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총무팀에서 그러더라고. 대표님은 김유진이 스스로 퇴사할 때까지 괴롭힐 생각이래.”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신이서의 마음속에는 이미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 동료는 그녀가 김유진에게 관심이 없는 것을 보고 화제를 그녀의 치마로 돌렸다. “이서 씨, 치마 정말 예쁜데 비싼 거지?” 말이 끝나자 주변 동료들은 고개를 돌려 모든 관심이 신이서에 쏠렸다. “그래, 아까 말하려 했는데 치마가 참 예쁘더라.” “물론 예쁘지. 퀸즈의 신상인데.” 누군가가 일부러 김유진의 아픈 곳을 찔렀다. 이 말을 들은 김유진은 신이서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힐끗 쳐다보았다. 신이서는 입술을 깨문 채 김유진도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 날이 올 줄 몰랐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지난날의 김유진 같았다. 사람들의 관심에 떠밀려 스포트라이트를 향해 걷다가 끝내는 사람들의 찬사 속에서 차츰 길을 잃어 갈 것이다. 그러자 그녀가 곧 대답했다. “중고품이에요. 새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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