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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장

신이서와 송서림은 병원 근처 식당에서 대충 먹고 들어갔는데, 집에 도착했을 때는 11시 반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운 신이서는 이미 움직일 힘이 다 빠져버려 이내 깊은 잠에 빠졌고, 곧 이상한 꿈까지 꾸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한 걸음씩 걷는 꿈이었는데 자신을 등진 신랑을 보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신랑은 키가 컸다. 그녀가 아는 남자 중에 이렇게 키가 큰 사람은... 송서림뿐이었다. ‘그 사람인가?’ 신랑 곁으로 다가간 그녀가 눈을 들어 확인한 순간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신랑은 이목구비가 없었는데 얼굴 살을 실룩거리며 뭔가 말하고 있었다. “돈 갚아, 돈 갚아...” 신이서가 침대에 앉아 숨을 몰아쉬고 있을 때 현관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어떻게 된 거야?” 송서림이 물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악몽을 꿨는데 이제 일어났어요." 신이서는 심호흡을 하고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방문을 열었다. 뜻밖에도 송서림이 아직 문밖에 서 있었다. 그녀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서림 씨,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송서림은 그녀의 안색을 살피더니 돌아서며 말했다. “생각이 너무 많아, 그냥 우연이야.” 신이서는 머쓱해서 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네, 씻고 나가서 아침 준비할 테니 잠시만 앉아 있어요.” “아니야, 아침을 시켰어. 곧 도착할 거야.”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발걸음을 멈칫하더니 송서림을 쳐다보았다. ‘어제 너무 피곤했다고 배려하는 건가?’ 그녀의 시선을 눈치챈 송서림이 입을 열었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설거지하기 싫어서 그래.” “그렇기도 하겠어요.”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송서림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훤칠하고 듬직한 키에 외모는 말할 것도 없지만 내면이... 이렇게 약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프로그래머는 자주 야근을 하니 몸이 안 좋을 것 같기도 했다. “뭘 봐?” 송서림은 신이서의 시선이 따가웠다.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 씻고 올게요.” 신이서도 송서림이 몸이 안 좋다고 대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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