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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장

신이서와 송서림은 정신없이 움직여 결국 서주혁이 해야 할 검사를 모두 마쳤다. 응급실이기에 웬만한 결과보다 빨리 나왔다. 보고서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의사는 실눈을 뜨고 고개를 젓더니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다가 천천히 입을 열고 전문용어를 줄줄이 얘기했는데 혈관 협착이니 협심증이니 하며 스텐트와 심장혈관 이식 수술을 하라고 제안했다. 신이서는 얼굴을 찌푸린 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송서림은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서지안 씨 아버지가 수술해야 하는데 스텐드 시술을 받을지 혈관 이식 시술을 받을지는 가족이 선택해야 해. 하나는 싸고, 다른 하나는 비싸거든.” “얼만데요?” 신이서가 물었다. “스텐드는 국산과 수입제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몇백만 원이면 되고, 심장혈관 이식은 아마 몇천만 원일 거야.” 송서림이 설명했다. 의사는 송서림을 힐끗 보더니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환자의 혈관이 가는 편이고 막힌 곳이 많아 매우 위험해요. 가족이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길 바랍니다.” 어머니가 중병을 앓은 적이 있던 신이서는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서주혁의 이런 모습을 마음 아파했다. 그녀는 머뭇거리며 뭔가 말하려다 문득 최근 서지안의 변화를 떠올리고 말을 바꿨다. “의사 선생님, 우리는 직계가족이 아니라서 이렇게 큰 결정을 내릴 수 없어요. 아내랑 딸이 오면 다시 얘기해요.” 의사는 보고서와 환자를 번갈아 보다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빨리 직계가족에게 연락하세요. 환자가 언제든지 위험할 수 있어요.” “알았어요.”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사가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다시 돌아섰을 때 송서림은 침대 끝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신이서는 손가락을 꼬며 말했다. “송서림 씨, 목숨이 달린 일인데도 머뭇거리는 내가 무자비하다고 생각해요?” 송서림은 천천히 그녀 곁으로 다가와 손을 들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신 잘하고 있어. 그리고 이건 당신 의무가 아니야.” 살며시 내민 송서림의 손바닥은 매우 따뜻해서 신이서는 머리끝에서 마음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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