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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장

신이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보며 당황했다, 그녀도 어떻게 된 건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에요?" 결국 그녀가 매니저에게 물었다. 하지만 매니저는 멈칫하더니 이상한 눈빛으로 김유진과 서지안을 바라봤다. "맞습니다, 저희 그 옥구슬 목걸이 전해드리러 온 겁니다." 매니저가 그렇게 말하며 경비원에게 상자를 열게 했다. 그리고 어제 신이서가 목에 했던 목걸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눈알 크기만 한 동그란 옥구슬은 물처럼 깨끗했다. 목걸이를 본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제가 했던 목걸이예요, 하지만..." 이 목걸이는 가짜였다. 그때 매니저가 얼른 덧붙였다. "불필요한 상황을 피면하기 위하여 저희 사장님께서 감정사도 함께 보냈으니 이따 사인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신이서가 옆에 있던 감정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정사까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그때, 김유진이 팔짱을 낀 채 웃었다. "이서 씨, 연기 준비 너무 잘했다, 전문가까지 데리고 오다니. 시간당 얼마야? 사실 가짜도 상관없어, 그런데 이렇게 다들 알게 할 필요는 없지 않아?" "나..." 신이서가 입을 열려던 찰나, 감정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아가씨, 지금 제 일을 의심하는 건가요? 이건 제 명함이나 제 말이 틀리면 명함 들고 저 찾아오세요." 명함을 받아 든 김유진은 눈길을 돌렸다가 그 위에 있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찍어 옥에 대해 설명해주던 전문가였다. "가짜 목걸이 가지고 이렇게 거창하게 굴 필요 있어요?" 김유진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누가 가짜라고 하던가요? 이건 진품입니다. 가격은 4억 정도 하겠네요." 김유진의 말을 들은 전문가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 사무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신이서는 상자에 있던 목걸이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4, 4억? 그러면 0이 몇 개지? 신이서는 멍청해졌다. 그럼 하성우 차보다도 더 비싸다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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