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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장

매니저가 차 문을 열자 긴 다리가 드러나더니 오만한 몸체가 사람들 속에서 제 존재를 뽐냈다. 특출난 그의 분위기에 길 가던 사람들도 순식간에 시선을 빼앗겼다. 차에서 내린 그는 슈트를 정리했다. 우아한 행동과 잘생긴 이목구비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 속에만 존재하던 귀공자가 실존한다고 믿게 했다. 송서림이 차 안을 향해 손을 내밀자 부러움 가득한 눈길 속에서 신이서가 그의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렸다. 하얀색 치파오를 입은 신이서는 굴곡진 몸매에 예쁘장한 얼굴을 하고 있어 남자들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유진의 약혼남과 하성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선남선녀가 함께 선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중요한 건 두 사람 모두 겸손한 고귀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돈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모습이었다. 김유진이나 서지안처럼 부산스럽게 자랑하며 돈 되는 모든 것을 사람들 앞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지만 이는 개인의 선택이었기에 다른 이가 무어라 할 수도 없었다. 그저 지금은 다들 송서림과 신이서를 더 좋아했다. 김유진이나 서지안에게는 눈길조차 주고 싶지 않았다. 서지안이 하성우를 잡아당겼지만 그도 신이서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결국 서지안이 화가 나 식당 매니저에게 다가가 물었다. "왜 우리는 주차할 자리를 기다려야 하고 저 사람들은 문 앞에 세울 수 있는 거죠?" 그 말을 들은 매니저가 서지안을 힐끔 보더니 말했다. "아가씨, 10억 이상 차는 저희 식당에 오시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가씨도 가능하세요." "지, 지금 나 얕잡아보는 거야?" 서지안은 모욕을 당한 것 같았다. "아가씨, 오해입니다. 오늘 여기 처음 오시는 거죠? 저희 가게에서는 쭉 이렇게 했습니다." 매니저가 다시 대답했다. 처음 오는 거라는 그 한마디에 서지안의 화려한 위장은 모두 찢어지고 말았다. 화가 난 서지안은 고개를 돌려 신이서를 쏘아봤다. "이서 언니, 수리비 낼 돈은 없는데 이런 좋은 차를 끌고 다닐 돈은 있나 봐, 이거 어디서 빌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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