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장
신이서는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그녀를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의아해하며 자리로 돌아가니 서지안이 탕비실 입구에 서서 그녀에게 눈짓하고 있었다.
그녀는 즉시 컵을 들고 탕비실로 들어갔다.
“지안아, 왜 그래?”
서지안은 말할 겨를도 없이 손가락으로 핸드폰 액정을 쿡쿡 찔렀다.
“언니! 스폰해?”
“뭐?” 신이서는 어리둥절했다.“
오늘 아침 우리 모두 최화연이라고 하는 여자한테서 메일을 받았어. 언니가 일 핑계로 그녀의 남편을 꾀었다는 내용이었는데 안에는 전부 언니와 이 부장이 레스토랑에서 악수하는 다정한 장면이었어. 언니는 못 받았어?”
서지안이 휴대전화를 신이서의 앞에 내밀었다.
신이서가 들여다보니 사진 아홉 장이 있었는데 전부 그녀와 이 부장이 레스토랑에 있는 장면이었다.
이 부장이 그녀의 손을 만지고 악수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중 두 장이 사진을 찍은 각도 탓에 그들 둘은 마치 키스하는 것 같았다.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린 신이서는 곧바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냈다. 회사 전체로 메일을 보냈다는데 유독 그녀만 받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히 그녀에게 반응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다.
“지안아, 최화연이 보낸 게 확실해?”
“물론이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겠어?” 서지안이 메일에 적힌 이름을 가리켰다.
신이서는 눈살을 찌푸렸다. 최화연은 그녀와 이 부장의 관계를 알고 있고, 게다가 출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을 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지안아, 나...”
신이서가 미처 해명하기도 전에 탕비실 밖에서 주 팀장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다.
“신이서! 어디 있어?”
목소리를 들은 신이서는 탕비실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이렇게 화가 난 주 팀장은 본 적이 없었다.
재빨리 몸을 돌려 탕비실을 나선 그녀는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옆에 앉아 구경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유진이 앞장서 주 팀장을 위로했다. “팀장님, 화내지 마세요. 분명 무슨 오해가 있을 거예요!”
그러고 나서 그녀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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