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5장
구나윤의 충동적인 행동은 이미 회사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건 고현진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직접 인정한 것과는 다르다.
이번 반향은 악평이 쏟아지면서 워낙 컸던 직원들의 원망에 저주가 보태어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회사에 더는 있을 수 없을 것 같게 된 그녀는 구나윤에게 별다른 말이 없었다.
이제 그녀도 고현진이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했다.
구나윤의 엄호 아래 지아는 곧바로 사내 통로를 빠져나갔다.
떠난 후, 그녀는 서둘러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공은별의 작업실로 갔다.
집에서 결혼을 재촉하지 않은 후부터 공은별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는데 바로 지금 가장 핫한 자체 미디어였다.
그녀는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대중의 눈길을 끌 수 있는지 잘 안다.
새로 설립된 작업실은 트래픽 인플루언서들을 영입했는데 이 인플루언서들도 믿을 수 있는 플랫폼에 의탁하여 트래픽 현금화를 빠르게 실현해야 했다.
지아는 가기 전에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도착해서도 모두 바쁜 것을 보고 묵묵히 공은별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이 텅 비어서 그녀는 아예 공은별의 의자에 앉았다.
공은별은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 의자가 무척이나 편안했다. 앉자마자 온몸을 감싼 것 같았는데 자동 마사지 기능도 있었다.
그녀는 의자에 틀어박혀 마음을 추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지아가 일어나기도 전에 공은별과 몸매가 완벽하고 얼굴이 잘생긴 남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문을 닫은 후 두 사람은 갑자기 함께 껴안았다.
두 사람은 꼭 붙어 서로의 눈에는 서로의 모습만 보이는 듯했다.
공은별의 몸은 굳게 닫힌 문에 닿았고 그 사람의 품에 갇혔다. 짙은 호르몬 기운이 그녀를 단단히 에워싸고 있어 두 사람은 옆에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른 채 키스를 시작했다.
지아는 어쩔 수 없이 의자에 몸을 묻고 천천히 몸을 돌려 어색한 장면을 피했다.
아마도 의자가 돌아가는소리가 공은별의 주의를 끌었는지 그녀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그제야 세 사람은 각자 정신을 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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