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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신이서는 그의 뒷모습을 보았다. 송서림의 팔은 약간 떨리고 있었고, 손가락 끝에는 피가 모여 떨림에 흔들리고 있었다. 신이서가 급히 말했다. "서림 씨, 고마워요."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이고 방에 들어갔다. 신이서는 현관으로 가 비닐봉지를 열었다. 신발은 축축이 젖어있었지만, 다른 이상이 없었다. 한편, 그녀는 송서림의 신발을 살폈다. 웬일인지 찢겨있고, 윗부분과 밑창에도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를 보던 신이서는 충격을 먹었다. 송서림은 그녀에게 항상 군림하는 신과 같은 거룩한 이미지여서, 그가 쓰레기장을 누비며 허리를 굽혀 물건을 찾는 모습을 좀처럼 상상할 수 없었다. 신이서는 급히 생각을 멈추고, 걸레로 송서림의 신발을 정성스레 닦았다. 그리고 자기 신발과 함께 수리에 보내기로 했다. 그 후 그녀는 현관과 복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까지 했다. 이내 말끔한 환경에는 은은한 레몬 향이 퍼졌다. 정리를 마치자, 그녀는 주방에 들어가 저녁을 준비했다. 음식을 담으려다 아픈 손바닥 때문에 좀처럼 힘을 쓸 수 없어, 신이서는 접시를 내려놓고 손을 흔들었다. 이때, 신이서 뒤에서 누군가가 손을 뻗어 접시를 들었다. "내가 할게. 옆으로 비켜." "네." 신이서는 머리를 끄덕이고 옆으로 비켜섰다. 송서림은 냄비 안의 음식을 접시에 담아 올렸다. 팔에는 작은 상처들이 가득했고, 피는 없었으나 아픔이 눈에 보였다. "식사 하자." 송서림이 주방을 나왔다. 신이서는 젓가락을 들고 따라 나갔다. 식사하며 두 사람은 줄곧 말이 없었다. 신이서는 몇 번이고 입을 열고 싶었지만, 머릿속에 송서림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냥 사온 물건에 불과하며, 여기서 그 어떤 의견 따위 필요 없다. 이를 생각하자 그녀는 다시 머리를 푹 숙였다. 잠시 후, 송서림은 수저를 내려놓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이서는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송서림이 그녀를 도와 하이힐을 찾아주었지만, 냉담한 태도는 여전과 다름없었다. 그녀가 그릇을 치우려고 할 때 약상자가 그녀의 눈앞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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