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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장

웅장한 경비원이 무섭게 다자 오자, 신이서는 겁을 먹었지만 대담하게 앞으로 나섰다. 금방 뒤따라온 송서림이 그녀를 자기 몸으로 막아주었다. "큰일 아닙니다. 아내의 물건을 실수로 버려서 지금 찾는 중입니다." 신이서는 예상치 못한 그의 대답에 멍해졌다. 송서림이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릴 줄은 몰랐다. 예전의 고운성이라면, 창피해서 코를 집고 멀찌감치 피하고는 그녀에게 모든 걸 떠밀 게 뻔했다. 경비원은 만만치 않은 송서림을 보자 말투도 느슨해졌다. "여기 살아요?" "네." 송서림이 머리를 끄덕였다. "쓰레기 운반은 언제 하죠? 어디로 보내나요?" 신이서는 의아해하며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그제야 그녀는 그가 도우려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경비원이 잠시 생각하더니 답했다. "오후 네 시요. 지금은 여섯시가 넘었고. 하지만 우리 동네 쓰레기는 먼저 쓰레기장으로 운반됩니다. 거기에서 분류한 뒤, 재운수되고. 지금쯤이면 아마 찾아올 수 없을 것입니다." 다른 경비원도 권유했다. "날도 어두워졌고 비도 오는데, 값진 것이 아니라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낫죠." 이를 듣던 신이서는 우산 손잡이를 꽉 움켜쥐더니 온몸이 젖은 송서림을 한번 보고는 손으로 그가 덮어준 옷을 잡아당겼다. "됐어요. 그만 찾아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서자, 신이서는 바로 욕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온몸에 악취와 피비린내가 뒤섞여 그녀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무표정하게 물을 켜 상처를 씻어냈다. 마치 자신을 마비시키려는 듯했다.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자, 신이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부모가 남겨준 유일한 기념을 잃다니. 그녀는 마치 고아로 남겨진 것 같았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애써 울음을 참으려 하였지만, 결국 억누를 수 없어 입을 막고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울음소리는 간간이 들려올 정도로 작았지만, 때마침 금방 집에 들어선 송서림의 귀에 흘러들었다. 송서림은 신발을 벗다가 잠깐 멈추더니, 무언가 다짐한 듯 얼굴을 굳히고 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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