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837장

말하는 사람은 별 뜻 없지만 듣는 사람은 왜곡해서 들을 때가 있다. 전수미는 임경애의 농담을 귀담아 들었다. 절에서 복을 빌고 난 후 전수미와 임경애는 저마다 팔찌를 하나씩 청했다. 개안한 것으로 평안을 지켜준다고 했다. 산에는 한기가 심했다. 분명히 오후에 해가 아직 한창일 때인데 전수미는 이미 이 산속의 바람을 참을수 없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몸의 숄을 단단히 감쌌다. 임경애는 계속 절에서 기분 좋게 돌아다니다가 결국 체력이 버티지 못하자 잠시 쉬고 떠날 준비를 했다. 임세훈은 일찍 누나가 놀러 나왔다는 말을 듣고 재수없는 기운을 떨칠 겸 운전기사더러 운전해서 절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는 지금 운전면허가 취소되어 어디를 가든지 운전기사가 데려다 주어야 한다. 때때로 귀찮아서 아예 외출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귀신에 홀린 듯 따라왔다. 임세훈도 어쨌든 부잣집 자제라 성격은 말할 것도 없고 외모와 분위기가 출중했다. 게다가 외출할 때 옷을 패션너블하게 입어서 나타나기만 하면 소녀들이 흘끔거렸다. 그는 이런 주목받는 느낌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럴 때마다 얼굴이 환해졌다. “누나.” “두 분 여기 있다니 정말 우연이네요.” 송서림이 했던 경고가 떠올라 그는 감히 경솔하게 함께 가지 못하고 우연히 만난 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공교롭게도 피터까지 데리고 나왔어?" 임경애는 다정하게 동생의 팔을 잡아당겨 전수미의 앞으로 데려갔다. 그녀는 그가 손에 안고 있는 강아지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예뻐했다. 조그마한 보미로 매우 귀여운 강아지였는데 임세훈이 이 애완동물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쁜 치마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이마에 채색 핀까지 했다. “피터 혼자 집에서 외로울까 봐 데리고 나왔어.” 그는 말을 할 때도 빙빙 돌려서 자신의 비참함을 피했지만 간단한 한 마디 말은 모두 그의 고독과 외로움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전수미는 그들 남매를 잘 보살펴 주며 자연스럽게 함께 움직였다. 호텔로 돌아왔을 때 신이서는 갑자기 나타난 임세훈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