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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장

송서림은 여러모로 애쓴 끝에 그를 보석시켜 주었다. 이 시간에는 이 기사님도 쉬고 있었고 어차피 좋지 않은 일이니 굳이 소문낼 필요도 없어 송서림은 직접 그를 데려다주기로 했다. “송 대표. 고마워. 오늘 네 덕분에 살았어.” 막 풀려났는데도 임세훈은 반성의 기미 하나 없이 얼굴에는 능글맞은 웃음이 가득했다. 신이서는 참지 못하고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게 예의 차릴 것 없어요. 이 돈은 갚아야 할 돈이니까요. 보석금, 난간 배상금, 그리고 내 차 수리비까지. 내일 청구서를 보내 줄 테니, 빨리 처리해 주세요.” 신이서의 말을 듣자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는 자세를 바로잡고 똑바로 앉아 구겨진 양복 재킷을 정돈했다. “내가 아무리 그래도 어른인데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해도 돼?” 신이서는 속으로 눈을 흘겼다. 이걸 어른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루 종일 아랫사람들에게 쓸데없이 트집 잡는 어른을 만나다니 그녀도 참 지지리도 복이 없었다. “그럼 외삼촌께서 저희 아랫사람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시고 돈을 빨리 갚아주세요.” 전씨 가문 쌍둥이가 그를 외삼촌이라고 부르기에, 그녀도 따라서 외삼촌이라고 불렀다. 그에게 자신과 전씨 가문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의미도 있었다. 임세훈은 사실 매형을 꽤 무서워했고 이 일이 매형에게 알려질까 봐 두려워했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분명 더 비참해질 것이다. 그 생각에 그의 얼굴은 순간 붉게 달아올랐다. 송서림은 계속 입을 열지 않았다. 그도 대충 상황 파악을 한 듯했다. 순식간에 기세가 꺾인 임세훈은 더 이상 잘난 체하지도 못했다. 그는 이 돈을 충분히 낼 수 있었지만 애초에 모르는 척하고 돈을 꿀꺽하려던 속셈이 신이서의 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되자 속이 매우 불쾌했다. 임세훈은 어릴 때부터 금지옥엽으로 자라서 어린 후배 앞에서 망신당한 게 엄청 분했다. ‘계집년, 두고 보자. 언젠가 갚아줄 테니까.’ 임세훈을 보내고 나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신이서는 곧장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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