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3장
그동안 전씨 가문 쌍둥이도 신이서의 제안을 신중하게 생각했다.
요즘 해외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컸다.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귀국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졸업하고 나서 결정할 일이었다.
신이서는 귀국하자마자 먼저 송 씨 저택으로 가서 보고 싶었던 딸을 만났다. 저녁을 먹고 어른들께 인사드린 후 그녀는 딸을 데리고 용 씨 저택으로 갔다.
국내와 외국의 시차가 꽤 컸기에 그녀는 며칠 동안 집에서 푹 자고 시차 적응을 하려고 했다.
외할머니는 오랫동안 그녀를 보지 못해 늘 걱정하면서 틈틈이 영상 통화를 하곤 했었다.
그래서 이젠 돌아왔으니 그녀는 외할머니와 시간을 한동안 보내고 나서 다시 송씨 가문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전수미도 그녀의 생각에 동의했다.
마침 그녀는 올케와 함께 한의원에 가야 해서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
신이서가 용 씨 저택으로 가자 송서림도 따라갔다.
임경애가 계속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으니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임세훈은 눈치껏 누나와 함께 송 씨 저택에 머물지 않고 전씨 가문의 집에 있었다.
밤에 신이서가 곤히 자는데 갑자기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무음으로 설정하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
전원을 끄고 다시 자려다가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순간 그녀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잠을 확 깼다.
전화를 받자, 어이없는 내용이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송서림은 눈을 반쯤 감은 채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물었다.
“경찰서에 가야겠어요. 임세훈이 거기서 조사받고 있대요.”
신이서는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두드리며 잠시 머리를 식히려 애썼다.
이 말을 듣자마자 송서림은 황급히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내가 처리할게, 너는 집에서 푹 쉬어.”
“안될 것 같아요. 경찰에 남긴 정보가 내 거니까 나한테 연락했겠죠.”
사람이 걱정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하더니, 이런 일은 정말 대신해 줄 수가 없었다.
신이서는 간편하고 편안한 캐주얼 복장을 골라 입고 집게 핀으로 머리를 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