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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7장

게다가 지금 용성 그룹은 아직 신이서가 완전히 장악한 상태도 아니었고 그녀 본인도 실력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배우는 중이었다. 그러니 이런 시기에 시댁 식구들을 넣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두 사촌 동생을 용성 그룹에 입사시키려면 그들도 공정하게 면접을 봐야 마땅했다. 송서림은 신이서가 외숙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생각이 뚜렷한 것에 내심 안도하며 그도 모르는 척하며 대꾸하지 않았다. 이때 외삼촌 전기우가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하며 말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모였는데, 괜히 서운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꾸나.” “경애야, 너무 걱정하지 마. 애들도 다 컸으니 스스로 잘 알아서 할 거야.” 외숙모의 이름은 임경애인데 전기우는 그녀의 이름을 일부러 부르며 상황을 자각하도록 주의를 주었다. 두 사촌 동생은 별생각 없이 신이서와 송서림에게 이 지역 특산물을 맛보라고 권하기만 했다. 전기우는 겉으로는 엄격해 보였지만 사석에서는 꽤 너그러운 편이라 신이서에게 송서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이번 만남은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돌아갈 때쯤 임경애는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이 팔찌, 서림의 외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주신 건데 아까워서 못 하고 있었어. 오늘 좋은 날이니 너한테 주마. 어디 한번 껴 봐. 마음에 드는지.” 팔찌의 디자인은 꽤 오래되어 보였고 색깔은 평범했지만 광택이 좋았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 비취 팔찌는 아마 임경애에게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일 것이었다. 그녀는 송서림과 눈빛을 교환하고 임경애가 채워주는 대로 손을 내밀었다. “숙모님, 고맙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녀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걱정이 있었다. 그녀도 외숙모 선물로 비취 팔찌를 준비했는데 자기가 준비한 팔찌는 색도 더 진하고 값도 훨씬 비쌌기 때문이다. 용희수는 전에 그녀에게 선물을 줄 때는 분수에 맞게 해야 하고 어른보다 더 좋은 것을 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었다. 비록 외숙모가 준 팔찌는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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