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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장

월요일, 신이서는 평소처럼 학교로 가야했고 송서림도 외삼촌의 업무를 인계받고 아침 일찍 출근했다. 그녀가 준비를 마치고 소경진과 학교에 가려고 문을 나서니 집 앞에는 낯선 고급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차 전체에서 눈부신 파란색 금속광택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마치 파란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빛났고 바퀴의 날카로운 휠은 서늘한 느낌을 자아냈다. ‘누가 저렇게 화려하고 요란한 차를 몰고 왔지?' 신이서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몸을 숙여 신발 끈을 묶고 소경진을 불러 함께 걸어서 학교에 가려고 했다. 그때, 파란색 스포츠카의 창문이 내리더니 온화한 얼굴이 창밖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님이었다. 송씨 가문의 운전기사가 송서림을 따라 해외에 올 줄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의아해하는 사이, 이 기사님은 신이서 앞으로 다가와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사모님, 차에 타시죠.” 그는 뒷좌석 문을 열고 손짓했다. “서림 씨가 저를 데리러 오라고 했나요?” 신이서는 의아해서 물었다. 얘기도 없었는데 갑자기 운전기사라니? 그녀도 이 기사님이 곤란해할까 봐 옆에 있던 소경진에게 물었다. “같이 차 타고 갈래요?” 정중한 말투로 신이서는 진심으로 소경진에게 권했다. 하지만 그는 송서림이 자신을 경계하는 것이라 걸 알고 있었기에 굳이 같이 타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기로 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가까워서 지름길로 걸어가면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니 저렇게 과장된 스포츠카를 타고 학교에 갈 필요가 없었다. 즉 상대방은 그를 경계하면서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의 신분과 차이를 분명히 알려주고 헛된 망상을 품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는 짐짓 태연하게 손을 흔들었다. “괜찮아요. 나는 혼자 좀 걷고 싶네요.” 말을 마치고 그는 옆에 있는 지름길로 향했다. 신이서는 그의 속마음을 알지 못하고 단지 그가 운동 삼아 걷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뒷좌석에 기대앉았다. 확실히 이 차는 너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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