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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2장

김성현은 그녀가 사람이 많으면 혼자 다 챙길 여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여기고 바보같이 웃으며 그녀에게 신이서 혼자 왔다고 알려줬다. 말을 마치고 난 그는 사람을 불러 염수정이 씻을 수 있게 도와주게 하고 자신은 거실로 나가 신이서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한 척했다. 잠시 후 가정부가 나와서 김성현에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준비가 다 되었음을 암시했다. 염수정은 신이서가 혼자 온 것을 알고 들끓던 마음이 점차 가라앉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옅은 메이크업을 꼼꼼하게 했다. 신이서는 딸을 찾지 못했으니 분명히 잠을 잘 자지 못하였을 것이다. 좀 이따 그녀를 만났을 때 자신이 신이서보다 잘 나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는 거울 앞에서 반복해서 비춰보고 나서야 만족하며 가정부더러 나가 부르라고 했다. 염수정은 침대에 앉은 채 나른하게 침대 머리맡의 가죽 매트에 기대고 있었는데 신이서가 들어오는 것을 보더니 얼굴에 잠시나마 허탈함이 스쳐 갔다. 신이서의 컨디션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는데 마치 지난 며칠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이 그녀가 아닌 것 같았다.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이서 언니, 또 나 보러 오느라 수고 많았어.” 그녀는 특별히 이 ‘또' 자에 힘을 줬다. 겉으로는 그녀를 여러 번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여러 번 와서 자신은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그녀가 스스로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뜻이었다. 신이서는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염수정의 침대 옆에 앉았다. 그녀의 접근에 염수정은 본능적으로 도망치고 싶어져 황급히 소리 내 경고했다. “이서 언니, 저기 자리 있으니까 침대에 앉는 것보다 훨씬 편해.” 그녀는 분명히 자신을 멀리 앉히려는 것이다. 외할머니와 한바탕 말다툼을 한 후 염수정은 분명히 신이서와 가까이 있고 싶지 않아 했다. 신이서는 입꼬리를 씩 올린 채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며 원만하게 수습하려는 김성현을 막았다. “우리 자매가 비밀 얘기를 좀 하려 하는데 김 대표님이 여기 있으면 좀 불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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