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0장
그동안 염수정은 평소처럼 자기 생각을 잘 숨기지 못하고 유난히 욱하고 갑작스러운 일을 많이 했다.
그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그녀의 이러한 행동이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미안한 마음에 외할머니가 화를 냈을 때 용씨 가문을 떠났다.
노부인의 계략은 누가 봐도 잔인했다. 이렇게 평범하고 순결한 물건에 이렇게 은밀한 것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소경진은 염수정의 현재 모습에 대해 매우 기뻐했는데 전에 미워하던 마음이 통쾌해졌다.
부모의 가업을 강점하고 자식이 오랫동안 괴롭히도록 내버려 둔 큰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소경진에게 있어 염수정은 그의 마지막 선량함을 짓밟은 사람이었다.
그는 서둘러 신이서를 재촉하여 그녀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
신이서는 오해를 피하려고 이 기사님에게 운전을 부탁해 소경진과 함께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소경진도 눈치 빠르게 조수석에 앉으며 신이서가 혼자 뒷좌석에 앉도록 했다.
병원.
염수정은 병상에서 자고 있었는데 매우 허약해 보였다.
그녀는 무거운 눈꺼풀을 뜨고 득의만면한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말없이 두 눈을 감고 두 사람을 더는 보지 않았다.
신이서는 외할머니가 챙겨준 보양식을 모두 꺼내 침대 머리맡에 놓았다.
그녀가 한 일을 자신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지만 외할머니의 정은 꼭 가져가야 했다. 동시에 그녀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동안 자신이 한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를 바랐다.
만약 정말 잘못을 고칠 수 있다면 용씨 가문이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염수정은 이미 아이의 죽음을 용씨 가문의 탓으로 여겼다.
그녀가 보기에 용희수와 신이서 두 사람은 자신과 아빠를 놓지 않고 그들이 했던 일들을 좇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혼란스러워져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용성 그룹이 그렇게 큰데 횡령하고 뒷돈을 챙긴 사람은 그녀 일가만이 아닐 것인데 신이서가 용성 그룹에 오자 자신이 재수 없이 걸렸다.
아버지는 실권을 빼앗기고 강제 출국당했으며 지금은 뒷조사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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