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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6장

이번 파티에서 송서림은 신이서에게 든든한 인맥을 많이 소개했는데 나중에 직장 생활이든 그룹 간의 협력이든 큰 편의를 가져다줄 것이다. 한참 동안 접대를 한 뒤 신이서는 피곤해서 화장실을 핑계로 슬그머니 빠져나와 울타리에 엎드려 먼 곳의 풍경을 보았다. 이곳은 환경이 아름답고 공기가 신선하여 사람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 월급이 적은 사람이 아는 서울과 월급이 많은 사람이 아는 서울은 같은 서울이 아니라고 한다. 이 말에 그녀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평생을 궁핍하게 살아도 끝내 다른 사람의 출발점을 따라가지 못하는가. 그녀는 깊은 한숨을 쉬며 모든 복잡한 감정을 산들바람에 호소했다. 그녀가 생각이 많고 넋 놓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녀를 불렀다. 그녀는 돌아서서 소리의 근원을 찾다가 마침 맑고 준수한 두 눈과 마주쳤다. 소경진이었다. “오랜만이에요.” 신이서가 다정하게 인사했다. “이서 씨가 왜 여기 있어요?” 소경진은 그녀가 혼자 멍하니 있는 걸 보고 걱정했다. “괜찮아요. 바람 쐬러 나온 거예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가볍게 울타리에 기대어 있었는데 그 모습엔 부잣집 아가씨의 특유한 오만함이 전혀 없었다. 신이서는 커다란 두 눈으로 당당하게 소경진을 바라보며 호기심에 차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마침내 더러워진 그의 손에 시선이 꽂혔다. “손은 왜 그래요?” 소경진 현재 용성 그룹 계열사의 임원인데 어떻게 파티에 이런 비참한 모습으로 참석할 수 있단 말인가? 신이서의 물음에 그는 머쓱한 표정을 짓고 더러운 두 손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몰라 그는 가벼운 기침으로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귀찮은 일이 조금 있었는데 다 해결됐어요.” 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는 자신의 난감한 상황을 말하려 하지 않고 그저 대충 이 일을 넘겼다. 그가 말하고 싶지 않아 하자 신이서도 눈치껏 캐묻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옷이 좀 흐트러진 것을 보았다. 이따가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그러면 그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것이며 나아가 용씨 그룹의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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