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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7장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려버린 채 노준호를 바라보며 조민철은 옆에 늘어뜨린 두 손을 가볍게 떨었다. 노준호는 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 듯 입꼬리를 씩 올리며 비아냥거렸다. “조민철 씨 좋은 소식을 기다릴게요.” 말을 마친 후 그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가슴을 펴고 떠났다. 서리를 맞은 가지처럼 시들어버린 조민석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 신이서의 사무실 방향을 내다보며 무언가 결심을 한 것 같았다. 최근 송서림은 늘 바빴는데 신이서는 그를 거의 만나지 못했고 심지어 저녁에 집에 돌아가 밥을 먹을 때도 여전히 그를 보지 못했다. 신이서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혜지에게 문자를 보냈다. 도혜지와 한참을 대화를 나눈 후에야 신이서는 지산 그룹에서 최근에 새로운 인수계획이 있어 회사 전체가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이미 퇴근했지만 송서림은 아직도 회의 중이고 서달수는 전문 평가팀과 함께 평가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인수?’ 그동안 아무런 인기척도 듣지 못한 신이서는 궁금했지만 비즈니스에 관한 기밀에 대해서는 더 캐묻지 않았고 추궁하지도 않았다. 두 사람은 또 여자들 사이의 사적인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서야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신이서는 송서림이 바쁘다는 것을 알고 방해하지 않았다. 그녀도 회사 업무가 바빴고 부서를 최적화하는데 대량의 시간과 정력을 쓰다 보니 오늘 모처럼 집에서 딸아이와 놀아줄 수 있었다. 딸아이도 엄마가 그리워 그녀의 품에 안겨 달콤하게 웃으며 엄마를 연속 불렀다. 딸은 신이서의 품에서 떠나질 않았고 밤늦게야 흐뭇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딸이 달콤하게 잠든 모습을 보며 신이서는 볼에 가볍게 뽀뽀했다. 송서림이 돌아오길 기다리려고 했지만 눈꺼풀이 천근처럼 내려와 신이서는 결국 잠이 들었다. 다시 깨어나 보니 송서림은 어느새 돌아왔다. 많이 피곤한지 잠이 들었어도 미간을 찌푸린 송서림을 보고 신이서는 옆으로 누워 잠자코 바라보다가 손을 내밀어 그의 미간을 펴주었다. 깊게 잠들지 못한 송서림은 이상한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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