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0장
이때 두 사람 뒤에는 용성 그룹의 직원들이 한 무리 더 있었는데 그중 누군가는 마침 염수정이 거절당하는 것을 보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으나 마음속으로 벌써 웃음이 터졌다.
‘하하, 염수정은 역시 왕 여우야. 감히 용성 그룹 미래 후계자를 놀리다니. 거절했으니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기분이 좋아 묵묵히 새로 온 후계자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염수정을 겪어 보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그녀가 아름답고 마음이 선하며 작은 천사처럼 영원히 상대방을 위해 잘 고려한다고 생각했다.
이 에피소드를 신이서는 전혀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녀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유재준에게 자료를 준비하라고 하며 반 시간 후에 조회를 열 것이라고 통지했다.
사업부는 종래로 조회를 연 적이 없었다. 이전에는 매주 금요일에 회의를 열어 일주일간의 사업을 둘러보고 매 파트의 다음 주의 사업내용을 배치하였다.
모든 직원은 속으로 불안했다.
그중 수다쟁이인 동료 한 명이 참지 못하고 비꼬았다.
“어제 회의를 하지 않았어요? 오늘 또 한 다고요? 새로 상사가 부임해서 군기부터 잡는다는 건가?”
다른 동료는 그를 힐끗 쳐다보며 불만스러워했다.
“입 좀 다물어요. 앞으로 회사 전체가 신 부장님의 것인데 원하는 대로 해야죠.”
그는 이 회사에서 오래 발전시키고 싶었기에 다른 사람에게 끌려 함께 미운 털이 박히고 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한마디 했다.
“부장님이신데 어쩌겠어요? 자기 일만 열심히 하고 다른 것은 상관하지 말아요. 좀 있다가 회의하는 걸 보고 다시 이야기하죠.”
오늘 회의 분위기는 매우 억압적이었다. 직원들은 신이서에게 인사를 한 것 외에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신이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바로 주제로 들어갔다.
“A파트가 어제 프로젝트 방안을 보내와서 봤는데 왜 예정된 심사시간을 쓰지 않았어요?”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는데 A파트 중 아무도 그녀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들어 유재준을 힐끗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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