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2장
결혼식은 나중에 치른 것이지만 송서림은 신혼여행을 미리 준비했다.
신이서는 의외라 생각하며 사실 집에서 며칠 쉬고 싶었다.
지금 출국하려고 하는데 신이서는 여전히 아이가 걱정되었다.
“이서야, 마음 편히 서림이랑 가거라.”
전수미가 말했다.
“그래, 아이는 우리 둘이 돌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양모가 맞장구를 쳤다.
그녀는 아기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다.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함께 나가서 한동안 놀다 오는 건 어때요?”
“그건 안 돼, 신혼여행이잖아.”
송서림은 진지하게 거절했다.
이것은 그가 그녀에게 빚진 것이며 또한 그가 줄곧 기대했다.
신이서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짐을 싸서 그날 밤 개인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그들의 첫 번째 목적지는 섬나라로 착지 후 전문적으로 동행하는 개인 가이드가 있었다.
그들이 입주했을 때는 이미 한밤중이었고 두 사람은 관련 등기를 한 후에도 서둘러 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리조트 호텔의 바닷가로 걸어갔는데 하늘에 동이 트기 시작해 일출을 보기에 딱 좋은 시기였다.
이 호텔의 해변은 매우 아름다워서 부드러운 모래를 발밑에 밟으면 푹신푹신하고 편안했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잘 쉬었으니 지금 그리 졸리지 않았다.
해변 날씨는 늘 변덕스러웠는데 바닷바람이 갑자기 맹렬해지더니 구름 속에 미세한 번개가 번쩍였다.
나지막한 천둥소리에 신이서는 황급히 말했다.
“천둥이 쳤으니 곧 비가 오겠죠?”
“아마도, 안 내릴 수도 있어.”
송서림은 눈을 돌려 신이서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얼굴, 그리고 이런 애틋한 눈빛은 몇 번을 봐도 사람을 깊이 빠져들게 했다.
신이서는 그의 두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발끝을 세우고 스치듯 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 빠져나가 파도가 용솟음치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미색이 사람을 그르친다는 것이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광활한 해변은 순식간에 마음을 탁 트이게 하고 연일 쌓인 걱정과 두려움이 지금 조금씩 풀리고 있었다.
그녀는 바닷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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