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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8장

“은서야, 웨딩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미리 찍을 수 있잖아. 오늘 시간도 있는데 정민이를 불러서 같이 사진 찍으러 가렴?” 백은서의 엄마 문지우가 말했다.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요. 혼인신고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는 게 좋아요. 너무 복잡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니까요.” 백은서도 이번 자신의 요구가 이정민을 힘들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씨 가문의 사모님이라는 신분은 단지 디딤돌일 뿐, 그녀가 원하는 것은 남자라는 사랑보다 더 큰 것이었다. 문지우가 뭔가 더 말하려고 하자 백서준이 바로 말을 끊었다. “은서가 그렇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 당신은 신경 꺼.” 그는 오히려 백은서가 너무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였다면 오늘 당장 혼인신고를 했을 것이다. 결국, 그는 백은서에게 몇 마디 주의를 준 것 외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지우는 백은서가 이번에 돌아온 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딸에게 몇 번이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백은서의 생각은 자신과 너무나 달랐다... 유은미는 이진 그룹에 남기 위해 백방으로 애썼다. 하지만 이정민의 어머니는 그녀를 절대 남겨둘 생각이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를 다른 곳으로 발령했다. 결국 유은미는 이진 그룹의 지사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시내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일 뿐만 아니라 월급도 삭감되었다. 사실 이정민의 어머니는 그녀가 쓸데없는 말을 하고 다닐까 봐 체면을 세워주는 셈 치고 스스로 사직서를 내도록 기회를 준 것이었다. 그러나 유은미의 집착은 너무 깊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힘들게 얻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유은미는 말없이 책상 위의 물건들을 정리했고 주변 동료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백은서는 충격을 받아 출근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다들 그녀를 안타까워했다. 모두가 왕자와 신데렐라 이야기의 결말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유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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