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7장
“너의 근심을 덜어주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이진 그룹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어.”
백은서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이정민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표하다가 결국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은서야, 우리는 조만간 아이를 가질 건데 아이를 돌보는 데 많은 정력을 기울여야지. 나는 네가 너무 힘들지 말았으면 좋겠어.”
백은서는 그 말을 듣고 감동한 표정을 지은 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정민아, 당분간 아이를 낳는 일은 네 계획에 없잖아. 나도 조금이라도 어릴 때 더 나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야 아기가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지 않겠어?”
백은서는 만단의 준비를 하고 찾아왔다. 아이와 일을 그녀는 다 갖고 싶었다.
이정민은 잠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잘 상의해야 한다며 핑계를 댔다...
백은서도 더는 매달리지 않고 새로 산 한정판 가방을 들고 당당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이정민의 사무실을 나섰다.
백은서가 떠난 후 이정민은 머리가 지끈거려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어쨌든 백은서는 자신이 선택한 아내이니 중요하지 않은 일을 줄 수 없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백은서를 어느 자리에 배치할지는 골치 아픈 일이었다. 어쨌든 백은서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높은 자리를 주면 회사 경영에 좋지 않고, 낮은 자리를 주면 백은서가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
이정민이 지끈 거를 머리를 문지르며 우울해 있을 때 황 과장이 아첨하는 얼굴로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이정민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본 그는 지산 그룹과의 계약에 관해 이미 약속 시각을 잡았는데 이정민에게 시간이 있냐고 물었다.
이정민이 짜증스럽게 손을 내젓자 황 과장은 그 뜻을 알아차리고 황급히 물러났다.
이정민은 이미 체면을 세워줬지만 신이서는 줄곧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공적인 태도만 보이고 있었다.
이정민도 이번 기회에 그녀를 조금 무시하려 했다.
눈치 빠른 황 과장은 상사의 심리를 잘 헤아려 새 사람을 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