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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장

“아니면요? 혼자 토하고 토사물에 쓰러졌는데 냄새나는 채로 하룻밤 자게 내버려 둬요? 민현우 씨 멋지게 차려입고 다니더니 집은 개 집 같을 줄은 몰랐어요.” 다 들어맞았다. 민현우는 순식간에 마음이 식었다. 방유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는데 자신을 속일 줄은 몰랐다. “고마워요. 도혜지 씨.” “내가 돈 달라고 했다면서요? 앞으로 절 무시하고 싶으면 직접 얘기해요. 방유리를 시켜 제가 돈을 탐낸다고 돌려서 말하게 하지 말고요.” “그런 적 없어요.” 민현우가 대답했다. “됐어요. 이런 말 하기 싫어요. 나 이제 일해야 해요.” 전화를 끊는 소리가 났고 민현우는 휴대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가 어떤 감정 기복이 있을 때마다 방유리는 도혜지 탓이라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방유리는 들통날까 봐 매번 도혜지를 욕하고 미워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한 사람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는 생각에 민현우는 밤새도록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튿날 회사에 간 그는 직접 송서림을 찾았다. 곧 승진 통보와 함께 그는 영업부서의 차수가 되었다.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그의 능력이 눈에 보이는지라 다들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사랑을 위해 기꺼이 뒤로 물러섰던 민현우가 경쟁자의 신분으로 방유리의 앞에 당당하게 섰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방유리에게 불려 사무실로 갔다. 방유리는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날 대체하려는 거야?” “당분간은 그럴 엄두를 못 내. 넌 전 회장님의 제자이니 능력이 남다를 테니 말이야.” 민현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민현우, 너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으면 안 돼?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방유리, 어제 분명히 말했지? 우리는 이제 업무 관계일 뿐이니 더는 다른 일은 언급하지 말자.” 민현우가 매우 담담하게 얘기하자 방유리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녀는 민현우가 다정다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감정을 포기하는 순간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될 줄은 몰랐다. 민현우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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