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4장
저녁,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먼저 들어가라는 문자를 보내고 방유리 일행과 식당으로 갔다.
민현우가 방유리에게 얼마나 잘해주는지 신이서와 도혜지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기 전, 민현우는 방유리에게 술 마시기 전에 먹는 약과 통밀빵을 챙겨줬다.
빈속에 술 마시지 말라고 말이다.
신이서와 도혜지도 그 덕분에 빵 두 조각씩 얻어먹었다.
다만 그들 두 사람은 차 안에서 괜히 눈치만 보여서 빵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것 같지도 않았다.
식당에 도착해 자리에 앉자마자 고객이 들어왔다. 5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는 부인과 함께였는데 두 사람 다 보통내기가 아닌 듯했는데 남자가 주도권을 쥐고 여자는 그를 보좌하는 분위기였다.
방유리는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장 대표님, 사모님, 오랜만입니다.”
“방 과장님이 지산 그룹으로 오셨다니 놀랐습니다. 게다가 부하 직원들도 다들 능력 있어 보이는군요.”
장석진이 말했다.
“전 숟가락만 얹었으니 기쁘기만 하죠.”
방유리는 옆 사람들을 한 명씩 소개했다.
장석진은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마지막으로 시선이 잠시 멈췄는데 신이서는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
뜻밖에도 장석진이 보고 있던 사람은 도혜지였다.
하지만 이해수가 있는 자리라 그는 3초 정도 멈췄다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눈치 빠른 이해수는 술잔을 들고 생긋 웃으며 말했다.
“방 과장님 부하 직원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이군요.”
방유리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송 대표님이 막 회사를 맡았으니, 젊은 직원들이 많이 따라주기를 바라는 거겠죠. 저도 이번에 나오면서 가장 믿음직한 두 사람을 데리고 나왔어요. 세상 물정도 좀 익히고 앞으로 고객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요.”
사실 그녀는 신이서와 도혜지는 송서림이 회사에 들여온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즉 이해수에게 건드릴 수 없다고 주의를 주는 것인데 방유리가 그들을 도와준 셈이다.
이해수는 미소만 짓고 더는 말하지 않았는데 이 식사 자리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식사 중간에 신이서와 도혜지는 화장실에 간다는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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