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9장
김선경도 도움을 받으면 남에게 돌려주는 사람이었다.
설장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지금 돈이 부족했다.
이야기를 나눈 후 설장미는 자리를 떴다.
그녀는 돌아간 뒤 신이서 동료라는 명분으로 바람피운 것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의 ‘좋아요’를 받으며 다들 신이서의 편을 들었다.
인터넷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다 누구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설장미는 그 배후에 송서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를 총알받이로 내세운 것도 애초에 앞장섰던 것에 대한 송서림의 벌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설장미에겐 가장 가벼운 처벌이기도 했다.
[왜 일반인의 사생활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거야?]
[그래서 바람을 피웠다는 거야 안 피웠다는 거야?]
[저 동료가 말하잖아. 신이서를 질투한 누군가가 뒤에서 헛소문을 퍼뜨리고 회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 거라고. 이 사람은 보다 못해 나서서 해명한 거고.]
[용감하네.]
[신이서 씨 사진 봤는데 정말 예뻤어. 아이를 낳아도 예쁘더라. 예쁜 게 죄야. 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능력도 뛰어나. 일만 터졌다 하면 외모 탓하지 마. 내가 보기엔 능력을 질투하는 거야.]
이 말에 신이서는 무척 기뻤다.
드디어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해 준다고 생각했다.
설장미의 화제성 뒤엔 신이서와 송서림의 조력이 있었다.
신이서는 자신이 직접 설명하면 변명이라는 오해를 받을 걸 잘 알았다.
하지만 옆에 누가 나서서 도와주면 훨씬 더 간단하고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많은 동료들이 신이서에게 미안한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설장미를 지지하고 나섰다.
갑자기 인터넷의 여론이 바뀌었다.
이때 장유성이 하유선이 다른 사람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하유선은 곤경에 처했다.
폭로한 당사자가 전 남자 친구였으니까.
하유선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장유성이 일부러 모함한다고 말하는 거다.
설장미의 바뀐 태도에 더욱 화가 난 하유선이 그녀를 찾아갔다.
“왜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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