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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장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노인의 목소리와 젊은 남자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유정인도 말을 이어갔다. “전에 어떤 주주의 딸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근데 남의 애인 노릇을 왜 해요?” 신이서가 설명했다. “수양딸도 딸인가요?” 유정인과 도혜지는 곧바로 ‘수양딸’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도혜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체 왜 저러는 거예요?” 신이서가 말했다. “서림 씨 가 알아본 바로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 장 과장 애인인데, 장 과장을 통해 다른 사람의 수양딸로 지내는 거예요. 장 과장은 자기 사업을 위해서였고 설장미는 빌붙을 구석을 찾기 위해서죠.” 송서림이 설명했다. “제가 알기로는 설장미가 실적에 집착하는 것도 양아버지라는 사람을 통해 돈이 많은 사람을 알게 됐는데 그 사람도 양아버지의 체면을 봐서 그 여자랑 만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난처하게 만든 거죠. 안주인이 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 남의 계약을 가로챘어요.” 얘기가 끝나자 유정인은 들을수록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다.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왜 광희 씨를 찾아와요? 그렇게 대단하고 높은 사람도 아닌데.” “잠재력이 있죠. 지금 능력으로도 연봉 2억이 넘는데 규정이 가득한 집안보다 평범한 집안이 낫지 않겠어요?” 신이서가 되물었다. “알겠어요. 그럼 오늘 우연한 만남을 위해 온 거네요.” 단번에 꿰뚫어 본 유정인의 표정이 조금 이상했다. 신이서가 달랬다. “광희 씨가 하루 이틀 솔로였던 것도 아니고 정말 마음먹었으면 여자 친구가 널리고 널렸죠.” 유정인은 설장미가 떠난 방향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어떤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나쁜 게 아니라 돈이 생긴 뒤에 나쁘게 변하기도 해요.” 신이서와 도혜지는 웃음을 터뜨렸고 도혜지가 목을 가다듬었다. “정인 언니, 걱정되면 가보지 그래요?” “흠, 내가 남 좋은 일을 왜 망쳐요?” 신이서가 위로했다. “정인 씨, 우리가 강요할 건 아니지만 정말 못 놓겠다면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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