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9장
양은비는 번호를 가리키며 말했다.
“빨리 보내요. 나도 신이서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네요.”
설장미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냈다.
사실 들킬까 봐 걱정은 안 했다. 신이서 본인의 코가 석 자인데 그녀를 찾아와 따지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사진이 전부 전송되고 위층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송서림의 유일 테크 전용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폭주했다.
이광희가 유일테크의 책임자라고는 하지만 아직 부사장에 불과했고 송서림의 동의를 거쳐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이전에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폰을 없애지 않고 이전 지인들과 연락하는 데 사용했다.
그런데 키스 마크가 새겨진 아내의 사진을 받을 줄이야.
신이서의 옷차림을 보아 그가 새긴 게 분명했다.
이미 충분히 참았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들켰을 줄이야.
하지만 그는 사진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조금 궁금했다.
[누구세요?]
송서림이 메시지를 보냈다.
[그냥 당신이 억울하게 속는 걸 두고 볼 수 없는 사람이요. 내가 누구인지는 물어볼 필요 없고 아내나 단속해요. 앞으로 다른 사람 아이를 키울 수도 있으니까. 엇, 딸이 하나 있죠?]
평온했던 송서림의 얼굴은 신이서에 이어 딸까지 모욕하자 참을 수 없어 어둡게 일그러졌다.
그는 인터폰으로 서달수를 불렀다.
“이 누구 번호인지 알아봐.”
서달수가 휴대폰으로 내용을 확인했다.
“뭐예요?”
송서림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누가 나한테 내 아내가 바람을 피운대. 내 딸도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하네.”
“허, 금방 확인해 볼게요.”
살기 싫은 사람인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송서림은 신이서에게 사진을 보냈고 신이서가 놀라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왜 나한테 자국 남았다고 말 안 했어요?]
송서림이 사과했다.
[나도 눈여겨보지 않았어.]
그런 상황에서 누가 신경을 쓸 수 있겠나.
[모든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라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사무실 사람이에요. 난 지금까지 나간 적이 없으니까.]
[아는 번호인지 볼래?]
송서림이 숫자를 보냈다.
사무실에서 몰래 찍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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