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5장
장유성이 되물었다.
“지금 하유선과 연락이 안 돼서 이 여자한테 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유선이 아파트에 남긴 연락처가 오아림 번호라고요.”
오아림이 화를 냈다.
“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나를 찾아와요?”
“연락처에 당신 전화번호까지 적었는데 모른다고요? 고의 살인으로 인터넷에 떠벌릴 만큼 상처가 심한 것도 아닌데 돈 때문에 미친 거죠? 내가 이번 달 거래가 또 끊겨서 지금 회사가 문 닫을 지경이에요. 당연히 찾아와야죠.”
장유성의 호소에 신이서와 송서림은 곧바로 그의 말을 알아들었다.
하유선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다친 사건을 인터넷에 올렸고 전부 장유성만 나무라고 있었다.
장유성은 인터넷 여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다가 이제 와서 해결하려고 하니 전부 하유선 말만 들으며 그들이 일방적으로 욕을 먹고 있었다.
김선경은 이전보다 더 초췌한 모습으로 전처럼 살기등등하지 못했다.
“아주 지독하게 나쁜 년이야. 돈도 주고 위자료도 합의했는데 대체 뭘 원하는 거야?”
인기를 원하는 거겠지.
쉬지 않고 굴러들어 오는 돈에 비하면 장유성이 주는 위자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정말로 장유성에게 험한 꼴을 보게 하고 위자료를 얻을 속셈이었겠지만 뜨거운 화제성에 정신을 놓아버린 거다.
장유성이 말을 이어갔다.
“하유선 데려오지 않으면 나도 그만두지 않아요.”
오아림은 무기력했다.
“난 정말 몰라요.”
도저히 얘기가 진행되지 않자 송서림이 말했다.
“하유선이 이걸로 돈을 버는 거면 그쪽은 못 해요? 어차피 인터넷엔 여러 말들이 떠도는데.”
장유성이 멈칫했다.
“뭐라고요?”
하지만 신이서는 그 말을 알아들었다.
“하유선이 생방송으로 두 사람 이야기를 하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아세요?”
“모르겠어요.”
장유성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관심이 없었다.
“최소 6억이에요. 플랫폼에서 떼어가는 돈이 있어도 손에 2억 이상은 남아요. 두 사람 이야기로 물건을 팔면 그렇다고요.”
신이서의 말에 장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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