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8장
비서는 송서림이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뒤돌아 수술실 문 앞을 떠났다.
문밖에 서 있던 송서림과 전수미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전수미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마음이 약해진다는데 이서를 봐. 이 여자한테 마음 쓰잖아. 이건 좋은 일이 아니야.”
매정한 사람은 아니어도 겪을 것 다 겪어온 사람이라 하유선이 빈틈을 노린다는 걸 잘 알았다.
조금 전 용희수를 달래면서 여기로 온 것도 용희수가 왔다가 말실수해서 하유선에게 이용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사실 송서림과 단둘이 이야기하려고 왔다.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이서 힘들게 하지 않아요. 정말 나서야 한다면 제가 다 해결할 거예요.”
“저 여자 과거에 대해 잘 알아봐. 정말 배신당해서 쫓겨났다면 지금처럼 인플루언서로 잘 나가진 못할 거야. 똑똑하다면 어떻게 쉽게 배신당하고 쫓겨났겠어? 그건 하루 이틀 사이에 할 일도 아닌데.”
전수미가 하유선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녀 또한 한 남자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어 배신의 과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하유선이 분명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송서림이 말했다.
“네, 하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이서 몸조리니까 괜히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래. 지금은 서두르지 말고 하유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어.”
말을 마친 전수미가 수술실 불을 바라봤고 잠시 후 비서가 왔다.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다 해결됐어요.”
“해결됐다니 다행이네요. 우리 며느리가 가져다주라고 한 건데 일단 받아요. 혼자서 어디 가지도 못할 텐데.”
“고마워요.”
비서는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요.”
“조심히 가세요.”
그들을 배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유선은 실려 나왔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지만 아이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곧 그녀는 병실로 옮겨졌고 비서가 아이들을 어떻게 돌볼지 미리 연락해 두었기 때문에 밤새 잠을 못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힘들지는 않았다.
하유선은 잠에서 깨어나 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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