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3장
문제가 있는 땅 주인의 등장으로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는 용태희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이 주인은 매매 계약서 원본을 가지고 있었고 문제가 있는 땅의 용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았다.
하지만 용씨 가문은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기만적으로 계속 버티고 있었다.
소란이 한창일 때 경찰이 출동했고 찔리는 게 많았던 용태희가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진작에 이곳은 포위되어 있었다.
“용태희 씨, 저희와 함께 가시죠.”
“아니, 난 안 가.”
용태희가 발버둥을 치는데 이미 손목엔 수갑이 채워졌다.
용도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나가 이를 막으려 했지만 임신한 몸 때문에 비서에 의해 옆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도연아, 나 좀 살려줘.”
용태희가 소리쳤다.
용도연은 용태희가 끌려가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았다.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용태희가 일부러 그런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보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용성그룹은 이제 끝났다.
...
용태희의 사건 이후 지산그룹에도 큰일이 터졌다.
20년 넘게 주목받던 송진성은 처음으로 회의실에 모인 이사진들 앞에서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지금 자신의 권리에 대한 위협도 받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마저 돈을 회수하면서 지산그룹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이사들이 뿔뿔이 손을 털고 일어나면 그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송진성이 사무실로 돌아오자 송성일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고 송성일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송진성에게 뺨을 세게 맞았다.
“쓸모없는 놈!”
“아버지!”
“난 네 아빠가 아니야! 난 너처럼 멍청한 아들을 둔 적 없어! 용태희가 잡혀갔으니 이제 모든 게 다 망했어. 우리가 꼬라박은 돈도 회수하지 못하고 그 주식도 이젠 아무 쓸모가 없게 됐어.”
“아버지, 이걸 어떻게 내 탓으로 돌리세요? 주식을 사겠다고 동의한 것도 아버지고 계약서도 아버지가 사인했는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송성일은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했다.
“너... 너...”
송진성은 숨이 턱 막히며 곧바로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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