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1장
송성일은 송진성을 찾아가 용도연의 뜻을 전달했고 송진성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책상 앞에 앉았다.
“정말 그렇게 말했어?”
“네, 임신했으니 운명에 체념한 것 같아요. 게다가 용성그룹도 지금 상태가 좋지 않아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데 일을 해결하려면 자금이 필요하겠죠.”
송진성은 송성일이 분석하는 말이 좋았다.
드디어 송성일이 조금은 성장했다고 느꼈다.
위기가 기회를 만든다는 말도 있듯 이럴 때일수록 절호의 타이밍을 쥐어야 한다.
하지만 용도연, 용태희 모녀는 결코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고 큰 이익이 걸려있을수록 조심해야 했다.
고민하고 있는데 송성일이 들쑤셨다.
“아버지, 그냥 동의하는 게 어때요? 용도연 말로는 자기 엄마가 이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단지 돈이 좀 부족할 뿐이래요.”
“이제 막 똑똑하다고 칭찬했는데 또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있구나. 주식을 갖고 싶어도 서둘러 나서선 안 돼. 지금이 바로 용도연과 조건을 제시할 때고 주식 문제는 용도연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제시하도록 해야 해.”
“아버지,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말씀이세요?”
“기다릴 필요는 없고 걔가 기꺼이 주겠다고 할 때 지분을 더 가지란 소리야. 그래야 나중에 용성그룹이 재기할 때 네가 단숨에 손에 넣을 수 있어.”
송진성은 송성일을 보며 미소를 지었고 송성일은 그런 송진성의 뜻을 바로 알아들었다.
“아버지, 용도연 말로는 어머니가 회사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보상을 한다고 했어요.”
“그래, 정말 급한 것 같으니 다시 가서 용도연과 얘기해 보고 날짜를 정해 계약서에 사인해.”
송진성은 이번에야말로 희망을 본 듯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송성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가서 용도연을 구슬렸다.
사실 용도연도 송성일의 속셈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들추지 않고 송성일의 요청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렇게 송성일은 이득을 봤다는 생각으로 용도연과 지분 양도 계약서를 체결했고 용도연은 지산그룹의 돈을 받아 용태희에게 주었다.
용태희는 땅을 팔아 번 돈과 지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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