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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2장

용태희가 그 나이에도 여전히 애처로운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세월 연기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연약한 모습이 많은 걸 가져온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깨달았다. 자신의 존재감을 낮추고 남이 자신을 경계하지 않으며 조용히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사람 마음을 흔드는 그녀의 모습에 밑에 있던 사람들은 멈칫했다. 용진숙은 대단한 사람이었고 오랜 세월 용성그룹을 지배해왔는데 어떻게 문제가 있는 땅을 모를 수 있겠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용진숙은 정말로 모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문제가 있는 땅들은 용진숙이 딸을 찾던 시절 용태희가 남편과 힘을 합쳐 사람들의 눈을 속이면서 사들인 땅이었으니까. 당시 어르신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용태희도 이전에 여러 프로젝트를 맡아 큰 성과를 거두며 신뢰를 쌓은 상태였다. 그러니 이제 와서 용진숙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게 제일 적절했다. 모두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홀 문밖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다. 용진숙이 사람들을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들어오는 모습은 전혀 용태희의 말대로 몸이 좋지 않아 물러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용태희는 얼어붙은 얼굴로 곧바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엄마, 여기 왜 왔어요? 돌아가서 푹 쉬세요. 제가 처리할게요.” “처리한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날 이익 때문에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치는 인간으로 만드는 걸 말하는 거냐?” 용진숙의 말에 용태희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재빨리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엄마 한 명 희생해서 용성그룹의 안정을 되찾고 싶지 않아요? 용성그룹은 엄마 거잖아요.” “허, 재밌구나. 날 회사에서 쫓아내더니 일이 터지니까 용성그룹이 내 거라고 하는 거냐? 이 늙은 내가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관에 들어가야겠어?” 용진숙은 용태희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게 분명했고 용태희는 심장이 철렁하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서 있었다. 용진숙은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비서는 곧바로 미리 복사해 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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