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9장
용도연은 어머니의 대업이 곧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서 신이서와 실랑이를 벌이지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
“제가 잘못 봤나 보네요. 그럼 신이서 씨는 천천히 돌아보세요. 전 이만.”
신이서도 협조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쪽 방해하지 않을게요. 잘 되길 바라요.”
용도연은 신이서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비서의 제지를 받았다.
“아가씨.”
“가죠.”
용도연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신이서는 주위를 둘러보며 그 여자가 멀리 가버렸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했다.
부디 그 여인이 성공하길 바랐다.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돌아와서 방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송서림은 긴장하며 말했다.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신이서가 설명했다.
“용도연 씨가 계속 서림 씨 보고 있었어요. 당신이 뭘 하면 바로 따라올 텐데 그럼 기회가 없잖아요.”
송서림도 신이서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봤어?”
“네, 그런데 서림 씨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얼굴이 망가져서 저랑 많이 닮지 않았던데 어르신께서 보시면 얼마나 슬퍼하시겠어요. 재벌가 아가씨가 저렇게 된다니.”
신이서가 걱정스럽게 말하자 송서림이 위로했다.
“어떻게 변했든 어르신이 고대하던 딸이니까 다시 찾은 것만으로도 축하할 일이야.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
“하긴.”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얼굴은 여전히 다소 창백했고 송서림이 손을 꽉 쥐며 물었다.
“왜 그래?”
“아뇨, 그냥 갑자기 제 친엄마도 그럴까 싶어서요. 되찾는 것만으로 소중한 사람이요.”
“그렇지.”
송서림은 신이서를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했고 신이서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겨 있는데 단상에서 오늘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있었다.
찰칵거리는 소리가 끊기지 않았고 용태희와 용도연이 웃는 얼굴로 단상 위에 앉아 있었다.
기자들이 질문을 하고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대답했다.
이미 많은 기자를 매수한 터라 질문에 답을 준비해 놓은 게 분명했다.
“용태희 씨, 아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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