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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장

“그래, 내 나이가 있는데 너도 이렇게 서두를 것 없어. 지금 너 말고 누가 이 자리에 앉겠니?” 그 대답에 용태희는 당황했고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용진숙을 바라보았다. “엄마...” 용진숙은 말을 이어갔다. “기꺼이 넘겨주마. 오늘부터 여긴 용태희 말에 따르고 난 더 이상 끼어들지 않겠어.” “엄마.” 정신을 차린 용태희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더 말할 것도 없어. 네 마음 다 알아. 나도 이런 부질 없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아. 어차피 내가 가면 다 네 것인데 지금 네가 원한다면 다 줘야지.” 그렇게 말한 후 용진숙은 피곤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용태희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태희야, 네가 원하는 걸 다 줄 테니 잘 지켜. 이게 마지막이야.” 용태희는 별생각 없이 재빨리 일어나 확신에 차서 말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더 높이 올라갈게요.” “그래.” 용진숙은 말없이 흔쾌히 서류에 사인하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테이블을 꽉 채운 사람들을 보고 가볍게 웃었다. 잘 됐다. 용태희가 죽어도 원망할 사람이 없을 테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그녀의 곁에 있었어도 조금의 요령도 깨우치지 못하고 제 아빠처럼 멀리 내다보지 못했다. 용태희의 아버지는 이기심 때문에 용성그룹에서 그들 부부를 쫓아내고 재산 대부분을 나눠 가졌다. 당시 용성그룹은 정상에 서 있었고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조차 보통 사람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부를 누렸으니 그가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려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해갔고 용진숙은 새로운 사람들을 대거 모았어도 예전 방식으로만 유지하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되는 법이다. 그런데 용태희의 아버지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을 선택했다. 남들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제품을 개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생산을 늘리고 심지어 당시에는 유망했지만 나중에는 도태될 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것이 자본 연쇄반응을 일으켜 자금줄이 끊기면서 파산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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