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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장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송성일은 송진성이 너무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일이 너무 많아서 예민하신 거 아니에요? 설령 문제가 있는 땅이 사실이라 해도 어떻게 용태희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런 일을 했겠어요. 이번에 도연이가 나에게 부탁한 건 어머님 앞에서 제대로 보여주라고 그런 것 같아요.” 상황 파악을 못 하는 송성일을 보며 송진성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이 자식을 당장이라도 손봐주고 싶었다. 용도연도 집안의 이익을 위해 머리를 굴리는데 이 멍청한 놈은 자기 집안을 팔아먹고 있었다. 정말 지산그룹이 금광이라도 되는 줄 아나. 게다가 이미 사람을 시켜 알아보니 용태희는 무자비한 사람이었고 수년에 걸쳐 문제가 있는 땅을 적지 않게 싼값에 몰래 사들인 뒤 포장해서 엄청나게 비싼 값에 팔았다. 그렇게 용성그룹에서 공을 세운 거다.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었으니 그 내막을 아는 사람들은 진작 발을 뺐는데 송성일은 오히려 그들의 편을 들고 있었다. 만약 대단한 건물주들에게 사정을 들키면 그들 지산그룹도 덩달아 욕을 먹을 것이다. 여러 차례 지산그룹에서 회의를 하면서 대표로서 다시는 송성일이 함부로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장담했고 송성일이 용씨 가문 아가씨와 만나는 걸 보고는 다들 쉬쉬하며 넘어갔다. 그런데 송성일 본인이 알아서 도마 위로 올라가 놓고 이제 와서 대수롭지 않게 이런 말을 한다. 송진성은 격분하며 말했다. “와서 이번 분기 네 재무제표를 봐.” “보면 보는 거지 걱정할 게 뭐가 있어요?” 송성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곧바로 재무제표를 받아서 들었다. 사실 그는 재무제표를 본 적이 없었고 항상 비서가 확인한 뒤 대략적인 내용을 그에게 알려줬었다. 이전에도 조금 손해를 봤지만 지산그룹은 대규모 기업이었고 게다가 수익을 내는 다른 업종도 있었기에 조금 보충하면 된다고 생각해 기껏해야 수지 균형을 맞추고 조금의 적자를 본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펼쳐 숫자를 살펴본 그는 낯설게 다가오는 글에 당황했다.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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