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4장
해당 기자는 마침 패션 잡지 기자였다.
오늘 그의 목적은 결혼식에 참가한 하객들의 스타일을 담는 것이었다.
송서림과 신이서는 분명히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이목을 끌었다.
기자는 호텔에서 나온 후 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결혼식이 끝나기 전에 기사를 쓸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가 찍은 송서림과 신이서의 사진은 나중에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된다.
...
신이서는 이토록 화려한 결혼식장은 처음이었다.
겉도 물론 화려했지만 안은 말할 것도 없이 눈이 부셨다.
송진성은 송설일의 결혼식을 위해 초호화 별장을 통째로 빌렸다.
벽면에는 송성일과 용도연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미소도 짓고 스킨십도 적당히 있는 예쁜 사진이 분명했지만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았다.
“비즈니스 파트너 같아요.”
“맞는 말이지. 하지만 이번 비즈니스에 송씨 가문이 건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송서림은 신이서와 함께 식장 내부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어르신은 대체 무슨 생각이신 걸까요?”
신이서가 묻자 송서림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이서에게 미리 얘기해주었다.
“태희 이모는 어르신의 친딸이 아니야. 그런데 용성 그룹은 어르신의 회사지. 그러니까 회사를 제 손아귀에 확실하게 넣으려면...”
“거슬리는 사람들을 다 제거해야겠죠.”
“맞아. 제거당하는 사람들이 모두 어르신의 사람들일 텐데 어르신이 무슨 걱정을 하시겠어. 제거당한 사람들은 다시 회수해가면 그만이야.”
“그럼 이제껏 용성 그룹과 협력해온 회사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용성 그룹과 협력관계를 맺은 건 다 어르신이 있었기 때문이야. 그런데 어르신도 없고 원년 멤버도 없는데 그 사람들이 뭘 보고 계속 협력관계를 유지하겠어. 회사를 넘겨준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주인은 바뀌지 않아.”
송서림의 말에 신이서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즉 용진숙은 빈 껍데기를 용태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그래서 전혀 당황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쩌면 이 결혼식이 그들이 화려할 수 있는 마지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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