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7장
송성일과 용도연의 결혼 소식에 인터넷을 난리가 났고 그 난리가 난 틈을 타 또 하나의 소식도 빠르게 퍼졌다.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신이서는 송서림과 함께 용진숙의 병실에 있었다.
신이서는 휴대폰으로 내용을 한번 훑어본 후 얼른 다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어르신, 이 국 좀 더 드세요. 엄마한테 배운 거라 맛있을 거예요.”
“이서야, 이미 다 알고 있으니 그렇게 감출 필요 없다.”
용진숙이 안경을 벗으며 은은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에 신이서가 조금 놀란 얼굴로 송서림을 보자 송서림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르신이 세운 회산데 당연히 어르신께 제일 먼저 소식이 전해졌을 거야. 그리고 애초에 어르신의 허락 없이 태희 이모가 그런 말을 하실 일도 없고.”
“어르신께서 허락하신 일이라고요? 사모님이 용도연 씨 결혼식 때 용성 그룹을 물려받을 거라는 것을요?”
신이서가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래. 그렇게도 원하는데 주지 뭐. 이번 기회에 용성 그룹이 어떻게 지금까지 건재할 수 있었는지 제대로 알려주고.”
“그게 무슨...”
용진숙이 어리둥절한 얼굴의 신이서를 옆으로 불렀다.
그러고는 조금 볼록해진 신이서의 배를 부드럽게 매만졌다.
“걱정하지 마. 내가 늙은이기는 해도 호락호락 당할 늙은이는 아니니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야.”
“네, 알겠어요. 대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세요.”
“그래, 그러마.”
용진숙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서야, 언제 시간 날 때 네 어머니와 식사 한 끼 하고 싶은데.”
“저희 엄마랑요? 왜요?”
“너를 예뻐해서 그런지 네 어머니도 보고 싶어.”
신이서는 용진숙의 말에 고민에 빠졌다.
‘혹시 우리 엄마도 어르신 따님이랑 비슷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신이서는 조금 곤란한 기색을 내비치더니 결국 거절했다.
“어르신, 죄송해요. 사실 저는 우리 엄마 친딸이 아니에요. 만약 제 얼굴 때문에 우리 엄마도 비슷한 얼굴일 거라고 생각하신 거라면 실망하실 거예요. 그리고 엄마도 이상하게 생각하실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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