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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장

“걱정하지 마. 네 외삼촌한테 부탁하면 바로 알아낼 수 있을 거야.”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송서림이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이만 끊을게요.” “서림 씨, 여기서 뭐 해요?” 신이서가 베란다 문을 열었다. “담배 피우고 있었어. 넌 맡으면 안 되잖아.” 송서림이 설명했다. “하긴. 이젠 서림 씨가 씻어요.” 신이서가 안방을 가리켰다. 노란 잠옷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널찍하긴 해도 바람이 불 때면 몸에 찰싹 달라붙어 아랫배가 드러났다. 이젠 아랫배도 살짝 볼록해졌다. 그 모습에 송서림은 재빨리 다가가 바람을 막아주면서 그녀를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 “뭘 봐요? 나 살쪘어요?” 신이서가 물었다. “임신한 거지, 살이 찐 게 아니야.” 그녀의 배를 어루만지던 송서림은 기분이 점점 묘해졌다. “애가 발로 찬 거 아니야?” 신이서는 그의 손을 툭 쳤다. “이제 몇 주라고 벌써 태동이 있겠어요?” 그러자 송서림이 그럴듯하게 말했다. “느낌 있었어.” 신이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얼른 가서 샤워해요. 피곤할 텐데.” “알았어.” 송서림이 신이서의 목에 생긴 옅은 붉은 자국을 보고 눈빛이 달라지자 신이서가 그의 입을 막아버렸다. “안 돼요. 싫어요.” 송서림이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손을 내렸다. “어디 안 좋은 데 있나 물어보려고 그런 건데.” 신이서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없어요.” 그러고는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송서림은 샤워를 마친 후 침대에 누워 옆에 있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이서야,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꼭 날 믿어야 해.” “왜 그래요? 왜 이리 분위기 잡고 그래요?” “아니야. 그냥 갑자기 이 얘기 하고 싶어서.” 송서림이 신이서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말했다. 웬일인지 가끔 그녀를 잃을까 봐 두렵기도 했다. 사실 신이서가 용씨 가문의 원한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누구보다도 걱정이 많았다. 이젠 차라리 신이서가 평범한 사람이어서 둘만의 행복한 삶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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