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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장

“용도연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라고 생각하세요?” 송서림의 말에 전수미도 거들었다. “오늘 그렇게 큰일이 있었는데도 도연이는 태희의 눈빛 한 번에 바로 입을 닫았어요. 그렇다는 건 오늘 태희가 무슨 목적으로 파티를 연 건지 안다는 뜻이죠. 태희라면 제 딸한테는 어느 정도 얘기해줬을 거예요. 그런데도 도연이가 가만히 있는 걸 보면 자기 엄마가 하려는 일에 가담하겠다는 뜻이고요.” 그 말에 용진숙이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태희가 나한테 데릴사위를 데리고 오겠다고 했을 때부터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었어. 그런데 우리 집으로 들어올 때부터 모든 걸 계획하고 있었을 줄이야.” 세 사람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리고 곧바로 신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들어가도 돼요?” 송서림은 발걸음을 돌려 얼른 병실 문을 열며 그녀의 손에 든 봉투를 받아들었다. “어르신, 전복죽이랑 주전부리들을 좀 사 왔어요.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좀 드세요.” 신이서를 보는 용진숙의 두 눈은 하트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 같아서는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 맹탕을 마셔도 기분이 좋을 것만 같았다. “그래그래.” 신이서는 갑자기 엄숙한 분위기라고는 다 던져버린 듯한 용진숙에 조금 얼떨떨한 얼굴로 송서림과 전수미를 힐끔 쳐다보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죽을 다 먹은 후 용진숙은 다시 병상에 누웠고 신이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어르신,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몸조리 잘하세요.” “그래, 잘 가. 다음에 또 봐.” “네.” 신이서는 웃으며 병실에서 나온 후 바로 송서림의 팔을 끌어당겼다. “서림 씨, 대체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어르신의 표정이 아까보다 엄청 밝아졌던데.” 이에 전수미가 뭐라 말을 하려는데 송서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어르신한테 희수 이모 얘기를 해줬어. 이러다 정말 이모 소식 하나도 듣지 못하고 또 쓰러지실까 봐.” 그 말에 전수미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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