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57장

이전 세대의 원한이기에 송서림은 물론이고 전수미도 구체적으로 어떤 원한이 있어서인지는 잘 몰랐다. 다만 현재로서 용태희가 용성 그룹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건 확실해 보였다. 신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두 사람을 보며 더 이상 묻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아까 어르신이 쓰러지시기 전에 따님분을 봤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해요?” 전수미는 잠시 고민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글쎄. 뭐가 됐든 우리 추측은 확실한 것 같아.”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송서림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송서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쩌면 정말 죽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그럼 왜 여태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왜 그간 아무런 소식도 없었는지 이해가 안 돼요.” “간단해. 태희 이모는 아마 회사 안에 진작 자기 수족들을 심어뒀을 거야. 희수 이모는 어르신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그 수족들에게 들켜버릴까 봐 줄곧 몸을 숨겼을 거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쩐지 너무 불쌍해졌어요.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뻔히 아는데도 다가가지 못하는 거잖아요.” 신이서는 왠지 모르게 용희수가 자신의 친엄마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 역시 무언가에서 도망치듯 사라진 뒤로 여태 아무런 소식도 없으니까. 그때 의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용태희는 그걸 보더니 헐레벌떡 다가와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됐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갑자기 흥분하셔서 일시적으로 기절하신 것뿐입니다. 며칠 안정을 취하면 금방 괜찮아지실 겁니다.” 그 말에 용태희의 얼굴에 실망감이 잠깐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차라리 이대로 용진숙이 영영 깨어나지 못하기를 바랐다. 전수미는 용태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은 언제쯤 깨어나실 수 있죠?” “아마 금방 깨어나실 겁니다. 자극하시지만 말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수미는 의사를 보낸 후 용태희를 보며 말했다. “표정이 안 좋네?” “그럴 리가. 내가 왜 표정이 안 좋겠어.” 그 말에 용태희는 바로 미소를 지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