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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장

“그래.” 전수미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매우 아늑했고 곳곳에 신이서와 송서림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두 부부가 참으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잠시 후, 신이서가 찻잔을 들고 왔다. “어머님, 차 마셔요.” “서림이는? 주말에 따로 있는 거 처음 보네?” 전수미가 물었다. “거래처 만나러 갔어요. 서 비서님이랑 아주 수상쩍게.” 신이서가 대답했다. “걔네 둘이 같이 있다는 건 큰일일 가능성이 커. 서림이는 몹쓸 생각할 애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근데 혹시라도 밖에서 몹쓸 짓 했다간 절대 가만 안 둬.” “알겠어요.” 신이서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두 사람이 한창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전수미의 휴대전화가 계속 울렸다. 그런데 전수미가 거들떠보지도 않자 신이서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어머님, 안 받아도 돼요? 급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 거 아니야. 어떤 사람이 인내심을 잃어서 그래.” “누군데요?” “송진성. 며칠 전에 김현영이 날 찾아와서는 송진성한테서 떨어지라고 하는 거야. 내가 인내심이 부족했더라면 아마 대놓고 크게 웃었을걸?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전수미는 그녀를 하찮게 여겼다. “두 사람 이혼한 거 아니었어요? 무슨 자격으로 어머님을 찾아와요?” 그때 김현영의 외도 때문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아주 시끌벅적했었다. “둘이 아직 같이 살아. 이혼만 하고 따로 살지 않는 건 사람들을 속이려고 그러는 거겠지. 그 여자가 그러는데 송진성이 재결합하자고 했대. 웃겨 죽는 줄 알았어. 송진성이 좋은 놈은 아니지만 바람피운 여자를 용서하는 남자도 아니거든. 아무튼 둘 다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어.” “무슨 꿍꿍이요?” “송성일이랑 권성호는 판단력이 부족해서 큰 계약을 몇 개나 놓쳤어. 지산 그룹 사람들은 그제야 송성일의 실력을 알고 후계자 신분을 없애려고 한 거야. 결국 송성일이랑 김현영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송진성한테 수습해달라고 부탁했어.” “송 대표님이 그러겠다고 했대요?” “나 때문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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