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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장

“용씨 가문이네요? 이 사모님 몇 년 동안 자선 활동에 계속 얼굴을 비추더라고요. 사람이 참 착한 것 같아요. 근데 용진숙 어르신의 양녀가 아니래요.” “기업들이 기부를 하는 건 목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죠.” 신이서가 분석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유정인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옆에 누가 아프면 자선 활동을 아주 응원하잖아요. 이건 목적이 있는 거예요. 근데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려고 기부하는 건 목적이 없는 거예요. 그냥 자선 행사에 참석해서 얼굴만 비추는 거죠.” 그녀의 분석에 유정인도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듣고 보니까 일리가 있네요. 사모님 집에 정신 이상 환자가 있는 건 아니겠죠? 설마 남편?” “그건 아니에요. 지난번에 남편분을 만났는데 멀쩡했어요. 부모님을 일찍 여읜 바람에 다른 가족이 없어서 어르신이 입양한 거예요. 그럼 다른 아픈 가족도 없을 텐데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신이서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정말 이상하긴 하네요. 난 또 가족 중에 똑같은 병을 앓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았어요.” 유정인이 말했다. “내가 괜한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신이서가 대답했다. “사람을 찾고 있는 거 아닐까요?” “사람을 찾아요?” 유정인이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었다. “예전에 집에서 할 일이 없을 때면 드라마를 봤었는데 재벌들이 제일 많이 기부하는 곳이 보육원이더라고요. 왜냐하면 재벌이 자식을 잃어버려서 이런 방식으로 보육원을 조사하는 거죠. 드라마에서는 다 그래요.” 신이서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모님이 누군가를 찾고 있다고요? 그것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을?” “그건 모르죠. 정신 이상 환자들을 잃어버린 일이 비일비재하잖아요. 집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서 대부분 요양원이나 정신병원에 가고요.” 유정인이 무심코 한 말이었지만 신이서는 새겨들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어머니가 바로 그렇게 정신병원에 들어갔었기 때문이었다. 신이서는 웬일인지 저도 모르게 친어머니가 생각났다. 하지만 이내 괜한 생각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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