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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장

신이서는 놀람에서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즉시 주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하여 다시 김유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여전히 받지 않았다. 신이서는 그제야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그녀의 머릿속은 텅 비어 있었고, 그녀의 시선은 핸드폰 속 주 팀장과 김유진이 외근 사진에 머물렀다. 주 팀장은 여태 본 적 없는 새 정장을 입고 있었다. 김유진의 옷차림도 평소처럼 화려하지 않고 검은색 정장에 머리를 말끔하게 묶은 채 아주 세련되고 깔끔해 보였다. 신이서는 그제야 눈 앞이 번쩍하더니 자신이 속은 것을 알아차렸다. 김유진의 옷차림과 화장은 갑자기 바꾼 게 아니라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니 처음부터 월요일에 유일 테크에 가서 계약에 대해 얘기 나누는 것인데 주 팀장이 일부러 그녀에게 화요일이라고 말한 것이다. 일부러 시간을 놓치고 그 모든 결과를 감당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신이서가 미리 알았다 한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승진과 월급 인상을 위해 엄마의 수술을 무시할 수 있을까? 그 순간, 신이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아무런 배경도 없으니 영원히 주 팀장에게 선택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녀에게 어떤 여지도 남겨주지 않았다. 신이서는 한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가슴 속의 불만과 분노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수술 중이라는 알림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어 입술을 깨물며 마음을 정리했다.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 말고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그녀는 진정하기 위해 중얼거리며 자신을 위로했다. "괜찮아. 승진하지 않아도 돼. 나에겐 엄마가 있어..."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폭발해, 신이서는 순간 눈동자가 빨갛게 되더니 눈물이 구슬 끊어지 듯 사정없이 흘러내렸다. 자기도 모르게 드는 무력감을 필사적으로 잊으려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신이서는 결국 고개를 숙인 채 멍때렸다. 그 순간, 세계가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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