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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장

“이서야, 여기 좀 와 봐.” 송서림이 옷장을 열자 거기에는 투명한 수납함이 있었다. 수납함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온통 아기 물품들이었다. 수간호사는 그걸 보며 설명했다. “설이 씨는 아무것도 없이 이거 하나만 들고 들어왔어요. 가끔 아이가 있는 간호사들한테 버리는 아기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면 달라고 했어요. 그러니 여기 있는 것들은 아마 여기저기서 모은 걸 거예요.” 송서림이 장난감 사이로 손을 넣을 단서가 될 만한 게 없나 찾아보았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아이의 출생에 관한 종이 한 장이 들어있었다. 적혀 있는 것들을 봤을 때 신이서와 거의 다 일치했다. 즉 두 사람은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이 방에 있던 여자는 신이서의 생모가 맞았다. 하지만 대체 왜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었는지, 왜 숨어 지냈는지는 아직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이틀 전에 갑자기 도망간 것도 이상했다. 신이서와 송서림이 생각에 잠긴 그때 젊은 간호사 한 명이 문을 똑똑 두드리고 들어왔다. “수 쌤, 며칠 전에 찍은 이 단체 사진은 어디에 두는 게 좋을까요?” “이런 작은 일도 다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줘보세요.” 수간호사가 사진을 받아들 때 신이서도 사진을 힐끔 바라보았다. “용성 그룹?” “네, 이번 활동은 용성 그룹에서 주최한 거거든요. 여기 있는 이분은 용태희 사모님이신데 후원을 많이 하시는 분들 중 한 분이세요.” 수간호사의 말에 송서림도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고는 표정이 기이하게 변했다. “설이 씨가 도망간 게 바로 이날이에요.” “이날이라고요?” “네.” 그 말에 신이서와 송서림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하필이면 그날 도망갔다는 게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응, 확실히 이상해. 아니면 줄곧 도망갈 기회를 봤을지도 모르고.” 송서림이 말했다. “하지만 감시가 느슨해졌을 때도 가만히 있던 사람이 왜 이제야 도망간 거죠?” 신이서는 이 상황이 어딘가 묘하게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송서림도 이렇게까지 뭐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은 처음이었다. 사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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