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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장

신이서는 끊긴 전화를 보자 무력한 느낌이 들었다. 한편 핸드폰 단톡방에서는 여전히 서지안과 그 남자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 중에는 그 남자에 대한 서지안의 평가도 있었다. 돈이 많고 배려심이 있으며,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 평가에 신이서는 또 다른 김유진이 태어난 것 같았다. 서지안은 분명 김유진 같은 티 내는 사람이 가장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지안은 소개팅 남자가 어제 자신에게 나쁜 짓을 했다고 했으니 이 남자는 소개팅한 남자가 아닐 것이다. 그럼 그 남자는 누구일까? 하룻밤 사이에 서지안이 또 다른 남자를 알게 된 걸까? 신이서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해가 안 되어 결국 한숨을 내쉬며 내일 직접 서지안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적어도 두 사람 사이의 오해부터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하여 신이서는 단톡방 알림을 끄고 자신의 일을 계속했다. 그러다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었다. 신이서가 깨어나고 보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그녀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지 않은 게 떠올라 급히 일어나 방을 나섰다. 하지만 식탁을 지나갈 때 식탁 위 보온 도시락이 눈에 들어왔고 옆에는 젓가락 한 쌍이 놓여있었다. 조심스럽게 열어 보자 소고기 볶음밥이 있었는데 아직도 따뜻했다. 송서림이 준비한 것 같았다. 신이서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져 거실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고 송서림이 평소 좋아하는 발코니도 마찬가지였다. 하여 그녀는 돌아서서 서재를 바라보았다. 문틈으로 빛이 비쳐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서재로 들어가려던 순간 신이서는 그냥 발걸음을 멈췄다. 송서림이 바쁘니 그냥 방해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신이서는 핸드폰을 꺼내어 카톡을 열었다. [서림 씨, 고마워요.] [응.] [소고기 볶음밥을 만들 줄 알다니.] [배달이야.] 송서림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 '적어도 날 속이지 않았고 깨워서 요리하라고 하지 않았잖아.' 신이서는 회사 동료들이 자신이 밥을 하지 않으면 남편은 굶어죽어도 밥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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