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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장

신이서는 송서림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어쩐지 혈서를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더라니, 혈서가 너무 깔끔했기 때문이었다. 어떤 글씨가 조금 비뚤어서 급한 상황에 쓴 거라는 걸 알 수 있었지만 송서림이 말한 것처럼 문장 부호든 서식이든 다 정확했다. 신이서가 물었다. “미리 써놓은 거라서 이렇게 잘 쓴 거 아닐까요? 그리고 이것만으로 뭘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한 사람이 급한 상황에서도 본능적으로 이렇게 정확한 편지를 썼다는 건 아주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다는 뜻이야. 게다가 본능이 돼버려서 반응할 시간도 필요 없었고.” 송서림이 설명했다. “학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단 말이에요?” 신이서가 추측했다. 사실 그녀는 친부모가 날라리나 일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신이서를 낳았는데 돈이 없어서 버렸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친엄마가 날라리는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또 능력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렇지 않으면 달랑 은귀걸이만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송서림이 은귀걸이를 들고 말했다. “학력도 높고 어쩌면 잘 사는 집안일 수도 있어.” “네? 은귀걸이가 얼마나 한다고.” “이건 일반 은귀걸이가 아니야. 브랜드 프리미엄이라고 알아?” 송서림이 되물었다. “알아요. 지금 명품들이 다 그렇잖아요. 설마 이 귀걸이가 명품이라는 거예요?” 신이서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귀걸이 뒤쪽에 로고가 있어. 근데 짝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 오래전 거라 브랜드 측에 확인해봐야 해. 그리고 핸드메이드 귀걸이라 만약 진짜라면 부모님이 돈 때문에 널 버린 건 아닐 거야. 핸드메이드 명품은 절대 일반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거든.” 송서림이 말했다. “설마요. 근데 왜 날 버렸을까요?” 신이서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어쩔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겠지. 달수한테 물어볼게. 걔가 아는 사람이 많아.” 송서림이 말했다. 신이서가 귀걸이를 빤히 보면서 난감해하자 송서림이 물었다. “왜 그래?” 그녀가 달리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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