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54장

‘허허. 이젠 과장님이라고도 안 부르네?’ “알았어요.” 양라희가 메리를 돌아보았다. “아주 의기양양하네요? 내가 쫓겨날 거라고 그렇게 확신해요? 이거 실망하게 해서 어쩌나? 난 절대 가지 않을 건데. 대표님 절대 날 내쫓지 않아요.” 그러자 메리가 피식 웃었다. “그런 소리를 왜 나한테 해요? 내가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이럴수록 라희 씨가 지금 겁을 먹었다는 걸 뜻해요.” 메리가 정곡을 콕 찔렀다. 양라희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곧장 회의실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송서림이 덤덤하게 보고 있었다. 그녀가 이 시간에 올 거라는 걸 진작 예상한 듯했다. “앉아요.” 송서림이 맞은편 자리를 가리키자 양라희가 그 자리에 앉았다. “다들 그 영상 본 것 같은데 그래도 설명해야겠어요. 난 모함당한 거예요.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고요.” 연기 영혼을 모두 끌어모은 양라희는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았다. 송서림이 말했다. “모함인지 아닌지 우리한테 말해서 아무 소용이 없어요. 경찰에 신고했어야죠. 설마 나더러 신고해달란 말은 아니죠?” 신고라는 말에 양라희는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내가 어떻게 신고해? 신고하면 내가 강청하랑 연관이 있다는 뜻이 되잖아. 손정숙이 이런 짓을 꾸민 것도 내가 신고 못 할 거라는 걸 알고 그런 거고.’ “신고까진 필요 없어요. 사실이 아닌 건 언젠가는 누명을 벗게 돼 있어요.” 양라희가 말했다. “벗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송서림이 맞받아쳤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양라희는 놀란 눈으로 송서림을 쳐다보았다. “양라희 씨, 지금 이 상황이 회사의 명성에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줬어요. 게다가 실적도 완성하지 못했고. 우린 양라희 씨를 해고하는 수밖에 없어요.” 송서림이 설명했다. “해고? 왜요? 이거 다 거짓말이라고요.” “그런가요? 라희 씨랑 계약했던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불법적인 수단으로 계약을 따낸 거라고 그 사람들이 인정했어요.” 송서림이 다 까발렸다. “뭐라고요?” 양라희는 송서림을 빤히 쳐다보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