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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장

손정숙은 양라희의 아래턱을 꽉 잡고 싸늘하게 웃었다. “양라희, 아직도 모르겠어?” “다... 알았어요?” 양라희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고개를 잔뜩 움츠리고 겁에 질린 얼굴로 손정숙을 보았다. 지금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손정숙의 상대가 아예 아니었다. 손정숙이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우리 가족을 이용할 때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 우리 시신을 밟고 재벌 집 사모님이 되려 했어? 꿈 깨.” 손정숙은 양라희에게 있는 힘껏 뺨을 후려갈겼다. 그 바람에 양라희는 침대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내키지 않았던 양라희는 이불로 가슴을 가린 채 문 쪽으로 기어갔다. “아닙니다. 그런 거 아니에요. 난 꼭 이길 수 있어요.” 수년 동안 계획해온 일이었고 성공이 바로 코앞인데 이대로 망치는 걸 가만히 볼 수가 없었다. 손정숙은 개처럼 기어 다니는 양라희를 보면서도 전혀 화가 풀리지 않았다. 적어도 양라희는 살아있었지만 그녀의 딸은 양라희의 욕심 때문에 곧 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녀는 양라희 옆으로 다가가 등을 꾹 짓밟았다. “양라희, 그대로 다 갚아줄게. 죽지 못해 사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줄 거야.” 양라희는 뭔가를 알아차린 후 힘겹게 손정숙을 돌아보며 손이야 발이야 빌었다. “어머님, 잘못했어요.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손정숙은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늦었어.” 그러고는 휙 가버렸다. 양라희도 도망치려 했지만 욕실에 있던 두 남자가 걸어 나왔다. 두려움에 질려 뒷걸음질 쳤으나 결국 도망치지 못했다. 양라희가 몹쓸 짓을 당하고 있던 그때 그녀의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젠 빌딩 전체가 다 알게 되었다. 전에 양라희와 사이가 좋았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평소 그렇게 얌전하던 양라희가 뒤에서는 이렇게 지저분한 여자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들 약속이나 한 듯이 양라희와 선을 그었다. 양라희가 룸에서 나왔을 때 밖은 이미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그녀는 고된 몸을 이끌고 비틀거리며 호텔을 나섰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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