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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장

아이를 카드로 쓴다니... 신이서는 송서림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송서림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도 몰라. 권성호가 바보도 아니고 신가영 때문에 미래가 끝나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 권성호도 아이 때문에 꽤 골치 아플 거야.” “권성호가... 뭔 짓을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응. 저 아이는 태어나봤자 환영받을 아이가 아니야. 그럴 바엔 알아서 해결하게 놔두는 게 낫지. 신가영의 헛된 욕심도 버리게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신가영은 무조건 네가 자기 행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야. 그러니까 차라리 내버려 둬. 어차피 네가 상처받을 것도 아닌데.” 송서림의 분석도 일리가 있었다. 신가영과 신찬영은 어릴 적부터 오냐오냐하면서 자랐기에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더 하려 했다. 그런데 절대 뉘우치는 법이라곤 없는 신찬영과 달리 신가영은 그래도 머리가 돌아갔다. 하여 이 일은 신가영이 직접 해결해야 했다. 두 사람은 얘기를 마친 후 회사로 들어갔다. 가기 전에 그래도 신가영을 보석으로 풀어주었다. 물론 신가영에게 잊지 말고 돈을 갚으라고도 했다. 돈을 갚으라는 소리에 신가영은 좋은 남편을 만나도 누릴 줄 모른다면서 그녀를 비꼬았다. 신이서는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좋은 교육도 받고 자란 신가영이 어떻게 결혼과 신분 상승을 같은 거로 생각하는 걸까? 신이서가 떠난 후 신가영도 이내 풀려났다. 휴대전화에 부재중 전화가 가득했는데 대부분 전혜숙의 전화였다. 신가영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년아, 왜 이제야 전화 받아? 지금 어디야?” 전혜숙은 집안 상황이 이 지경이 된 후로 누구에게든 걸핏하면 불같이 화를 냈다. 신가영은 경찰에 잡혔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엄마가 대표님이랑 잘 만나라고 했잖아. 또 무슨 일인데?” “마트로 와.” “마트는 왜? 문 닫은 거 아니었어?” “오라고 하면 올 것이지, 뭔 말이 그렇게 많아?” “알았어. 짜증 나, 정말.” 신가영은 원망 섞인 한마디를 내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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